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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네바모터쇼] 랜드로버 세계 최초 9단 자동변속기 적용


랜드로버는 승용차에 세계 최초로 사용되는 9단 자동변속기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ZF 9HP 변속기는 가로배치 엔진 구조에 맞춰 설계되었으며, 양산차에 사용된 것 중 가장 효율적이고 기술적으로 앞선 변속기다.
랜드로버는 프로젝트를 선도하는 파트너로 세계적인 변속기 기술의 선두주자로 잘 알려진 ZF와 함께 작업했다.
기어 단수를 6단에서 9단으로 늘리면 연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배출량도 줄어든다. 기어비 간격이 좁아지면 가속 중 반응이 개선되고 변속감과 주행 및 세련미가 향상된다. 최상위 단 기어가 높아지면 연료소비가 감소할 뿐 아니라 엔진 회전수가 낮아져 더 쾌적해지고 고속 정속 주행 때 소음이 감소한다.
9HP는 매우 견고하고 랜드로버의 든든한 전지형 주행능력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 매우 높은 수준의 세련미와 효율을 제공한다. 9HP의 가장 낮은 기어비는 현존하는 6단 변속기보다 훨씬 낮으며, 오프로드 주행, 견인 및 경사로와 높은 지대 등 더욱 극한에 가까운 온로드 조건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어 운전자가 더 섬세하게 차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ZF가 매우 빠른 기어 변속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라 표현하는 9HP 변속기는 반응이 매우 빠를 뿐 아니라 유연하기도 하다. 현존하는 6단 변속기가 순차적으로 변속이 이루어지는 반면, 9HP에는 급제동 때나 급가속 때 훨씬 빠르게 아랫단으로 변속되도록 스킵 시프트 기능을 지니고 있다. 토크 컨버터에는 다단계 댐퍼 시스템이 통합되어 있어 힘을 부드럽게 전달하고 진동이 적다.
“우리는 9HP 변속기가 랜드로버의 독특한 특성에 정확히 맞춰 개발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이로써 성능, 세련미, 효율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짐으로써 세계 수준인 랜드로버의 능력을 더욱 넓힐 것이다.”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랜드로버 글로벌 브랜드 책임자의 설명이다.
혁신적인 지능형 변속 시스템은 운전자의 기분에 빠르게 대응해, 빠른 주행 때에는 날카로워지고 부드럽게 운전하면 재빨리 경제적인 상태로 부드럽게 전환한다. 커브 모드에서는 횡가속과 페달 위치를 바탕으로 윗단으로의 변속을 제한한다. 패스트 오프 모드에서는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는 속도를 측정해, 운전자가 더 큰 출력을 필요로 하리라고 예측하면 필요할 때에 기어 단을 유지한다. 차가 너무 빨리 움직일 때에 운전자가 아랫단으로 변속을 하려 하면, 변속기는 조작을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한 수준으로 엔진 회전이 느려지고 나서 변속을 한다. 
9HP는 우수한 패키징 덕택에 기어 3단이 늘어났으면서도 이전 6단 변속기보다 길이는 불과 6mm 길고 무게는 7.5kg 가볍다. 크기가 작아진 것은 효율 향상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유압 베인 타입 펌프, 커다란 일반 클러치 팩을 대체하는 특허를 받은 두 개의 독(dog) 클러치와 지능적으로 배치된 기어 셋 등 여러 혁신적 설계 덕택이다.
랜드로버는 9HP 개발 프로젝트에서 ZF가 선택한 선도 파트너로, 랜드로버 엔지니어들은 ZF 엔지니어들과 협력 작업을 통해 브랜드에 알맞은 변속기를 공동 개발했다. 랜드로버 변속기 엔지니어링 팀은 이미 레인지 로버, 디스커버리 4 및 레인지 로버 스포트의 8HP 변속기를 통해 랜드로버 차에 맞춰 ZF 제품을 통합하는 작업한 경험이 있다. 9HP 변속기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레이 코트의 ZF 공장에서 생산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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