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코란도C 가솔린 모델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가 중국 장가계에서 15일 코란도 C 가솔린 모델 보도발표회와 시승행사를 갖고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00여명의 기자가 참석한 시승행사는 천문산 입구에서 99곡 하늘길까지 이어지는 왕복 60km 코스에서 열렸다. 참가 기자들은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의 개성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 성능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향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에 장착된 e-XGi 2.0 엔진은 최대 출력 149마력, 최대 토크 20.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출시했다.

쌍용차는 중국 SUV 시장이 연평균 54%(2008~2011년) 수준으로 초고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소형 SUV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코란도 C 가솔린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신 모델 출시를 계기로 큰 폭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해 6월 중국 최대의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등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9월 코란도 C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서 올해 4월 북경 모터쇼에서 현지 전략형 체어맨 W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내년에는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을 포함해 총 1만대 이상을 목표로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80여 개 수준인 대리점 수 역시 내년 말까지는 1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수출 물량 중 7% 수준인 중국 시장의 비중을 내년 2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