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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8의 마법 작아졌지만 넓어졌다

푸조의 소형 해치백 208이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는 14일, 푸조의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인 208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208은 푸조 ‘2’라인의 8세대 모델로, 2006년 207을 출시한 후 약 약 6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208은 세계 최초로 미니멀하면서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도입하고, 고강도 경량화 강판을 적용해 무게를 크게 줄였다. 경쟁 모델은 BMW 미니와 폭스바겐 골프다.

푸조 208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구조의 변화다. 전 세대인 207에 비해 외부 사이즈는 줄였지만, 내부 공간은 오히려 넓어졌다고 푸조는 밝혔다. 208은 전 세대에 비해 전면 6cm, 후면 1cm, 폭 2cm, 높이 1cm를 줄였지만 뒷좌석 레그룸을 5cm나 넓혔다. 트렁크의 용량 역시 이전 세대에 비해 15L 늘어났다. 뒷 좌석을 접으면 최대 1,152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푸조 208은 경량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알루미늄 전면 범퍼를 탑재하고 하체 프레임 구조를 개선했으며, 차체의 80% 이상을 고강도 경량화 강판으로 제작했다. 초고강도 경량화 강판도 함께 사용, 경량화와 더불어 승객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고성능 흡음재와 컴팩트한 시트 등을 더하며 1.4 e-HDi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동일한 파워의 엔진을 얹은 207보다 무려 110kg이나 무게를 줄였다.

미니멀하면서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208 인테리어의 핵심이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과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푸조측은 설명했다. 208의 인테리어는 한국인 디자이너 신용욱씨가 디자인 해 화제다. 신용욱 디자이너는 “신장 150cm부터 190cm의 운전자에게까지 이상적인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밝혔다.

208의 스티어링 휠의 직경은 전 세대 모델인 207에 비해 6cm나 작게 제작되었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잡기 편한 그립감 덕분에 민첩하고 스포티한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어 차량 계기판고 도로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주행 중 계기반을 보기 위해 도로에서 눈을 뗄 필요가 없어 안전 운전에 효과적이다.

차량 내 모든 제어장치는 통합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에 집결되어 있다. 푸조 208의 통합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은 트립 컴퓨터뿐 아니라 차량 설정 변경,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라디오, 블루투스, USB 연결 혹은 오디오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파일 재생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지원한다. 7인치 대형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인 조작을 할 뿐 아니라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춰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고, 성인이 운전석에 앉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위치를 설정했다.

한국 출시 모델은 5도어의 1.6 e-HDi 펠린 그리고 3도어 1.6 e-HDi 알뤼르, 5도어 1.4 e-HDi 알뤼르 등 총 세 가지다. 푸조 208은 동급 최고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자랑, 1.6 e-HDi 모델은 18.8km/l(신연비 기준, 도심 17.1km/l, 고속 21.3km/l / 구연비 23.4km/l)의 연비를 보인다. 3세대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된 e-HDi엔진은 차량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하는 시스템이다.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으며,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208은 25% 가량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2g/km까지 낮췄다.

푸조 208에는 다양한 안전 시스템들이 대거 탑재돼,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은 물론, 2개의 커튼 에어백과 2개의 측면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또한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스템을 탑재해, 사고 발생 뒤에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동적 안전을 넘어, 사고 발생 전에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능동적 안전까지 고려하고 있다. ESP는 차량이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 ABS, 미끄러운 노면에서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 등을 통합 제어한다. 푸조 208은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 Euro NCAP에서 B 세그먼트 중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2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1.6 e-Hdi 펠린(5 도어)가 2,990만원, 1.6 e-Hdi 알뤼르(3 도어)가 2,850만원, 1.4 e-Hdi 알뤼르(5 도어)가 2,590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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