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세마쇼에서 인정받았다. 부품 애프터마켓 중심의 세마쇼에서 많은 업체들이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싼타페를 소재로 다양한 출품작들을 선보여 미국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현대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메이커에서 발표하는 제품이 아니라 개별 참가업체들이 현대차를 작업해 선보이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

포드 머스탱이나 지프 랭글러에 비길 수는 없지만 많은 업체들이 튜닝카로 현대차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음을 반증하는 사례다. 현지 업체들이 가장 많이 튜닝한 현대차 모델은 제네시스 쿠페와 싼타페였다. 새로운 모습으로 튜닝한 제네시스 쿠페와 싼타페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마이론 앤 데이비스 바이 존슨 세이프티(Myron & Davis by Johnson Safety Inc)에서는 현대 싼타페를 튜닝해 선보였다. 깔끔한 보디 튜닝에 더해 실내에는 이 회사가 만든 7인치 헤드레스트 마운트 모니터가 더해졌다.

맥킨 인더스트리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쿠페도 눈길을 끌었다. 휠 튜닝 업체인 이 회사는 제네시스 쿠페를 빨간 보디컬러로 도색한 뒤 강인한 느낌을 전하는 검정색 휠을 장착해 성능을 보강했다.

카즈킨 레더는 벨로스터 가죽시트 튜닝 버전을 선보였다. 보디 컬러를 경쾌한 톤으로 꾸미고 실내에는 애프터마켓용으로 제작한 가죽 시트를 장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제네시스를 베이스로 튜닝한 모델도 있다. 현지 튜닝업체인 렛지는 제네시스 쿠페를 새롭게 해석한 모델을 세마쇼에 출품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만들고 대형 휠을 장착해 제네시스를 새롭게 만들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싼타페를 튜닝한 모델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튜닝업체들이 현대차의 모델들을 튜닝 대상 모델로 선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애프터마켓에서 튜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를 넘어 튜닝, 애프터마켓 시장으로도 파고들고 있는 현장을 보여주는 세마쇼였다.

라스베가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