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변동식 협회장)가 10월27~28일 양일간 전남 영암 F1카트장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 최종 교육을 마쳤다.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은 KARA가 국제자동차연맹(FIA)과 진행하는 유소년 레이싱 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8~17세 사이 유소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자동차와 헬로모바일, 로탁스 코리아가 이 행사를 후원했다. KARA는 지난 28일 대회까지 올해 각 3회의 교육과 시범 레이스 등 모두 6회 일정을 통해 연인원 100여명의 레이싱 영재들에게 카트 체험과 재능 발굴의 기회를 부여했다.
카트는 미니 포뮬러로 불리는 경주차로 면허증이 없는 유소년도 탈 수 있는데다 실제 포뮬러 경주차와 유사한 운동특성까지 갖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모터스포츠 영재 교육용으로 쓰이고 있다. 배기량은 100cc 정도지만 드라이버가 느끼는 체감 속도가 시속 200km에 육박해 스피드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F1 드라이버의 5~7세 무렵에 카트 체험을 통해 레이스 재능을 키워왔다.
KARA는 FIA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청소년 카트 교육을 진행해 누적 300명 이상에게 전문적인 카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카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미래의 모터스포츠를 대표할 간판 스타급 꿈나무 영재 발굴의 기회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12년의 경우 카트 대회 참가자의 수가 평균 4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고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코리아 카팅 마스터즈 등 2011년 없던 공인 카트 시리즈도 2개나 탄생했다. KARA는 이번 영 드라이버 스칼라십을 비롯, 중장기적으로 국가 대표급 레이싱 영재 육성을 위한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는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 2012는 FIA 인스티튜트(FIA Institute)의 기금지원까지 받아 명실 상부한 국제적 영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