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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켄지나이토 사장 “뉴 알티마의 타깃은 슈퍼 대디”

한국닛산이 5세대 알티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성능이 개선된 엔진, 변속비를 확대한 무단변속기, 무중력 시트 등으로 무장한 뉴 알티마는 3350만원, 375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게 된다. 닛산으로서는 알티마를 앞세워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입장인만큼 신형 알티마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17일, 알티마 신차발표를 마친 직후 켄지나이토 사장을 인터뷰 했다.

–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와 비교할 때 뉴 알티마 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5세대 알티마는 그야말로 “올 뉴”이다. 내외관 디자인 및 머티리얼, 테크놀로지, 연비 등 전면 개선되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차세대 CVT 접목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연비 효율성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닛산 자동차 최초로 개발한 저중력 시트를 통해 제공되는 편안함이라고 생각한다. 뉴 알티마의 연비 효율성은 정말 압도적이다. 또한, 닛산의 DNA라고 할 수 있는 즐거운 주행과 편안함 승차감 역시 뉴 알티마의 경쟁력이다. 내 경쟁 모델들의 경우 기존 연비테스트 기준으로 측정되어 있거나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는 국내 데이터는 없으나, 미국 시장에 출시된 경쟁 차종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알티마의 연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쟁 모델을 신경쓰기보다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뉴 알티마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뉴 알티마의 타겟 고객은 35~45세 “수퍼 대디er daddy)”이다. 일과 가족 생활 간 발란스를 맞추고,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중요시 하는 고객군을 타겟하고 있다. 뉴 알티마는 주행의 즐거움, 편안함, 안전성, 하이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국 가족 분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 판매 목표는?

“뉴 알티마의 판매 목표는 월 300대로 잡고 있다”

–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CVT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넓어진 기어비, 둘째, 감소된 마찰이다.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는 기존의 CVT에 비해 70% 이상의 부품이 재구성 되었다. 마찰도 약 40% 감소되었다. 기존의 알티마가 6단 미션이라면, 새로운 알티마는 8단 미션이다. 넓어진 기어비를 통해 성능이 더욱 강력해졌으며, 높은 연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감속된 마찰로 인해 더욱 부드럽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주행을 할 수 있다. 3.5 엔진에 무단변속기를 적용하는 경우는 닛산이 유일하다”

– 국내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중 도요타는 살아났지만, 혼다와 닛산은 아직 어렵다. 부진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부진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엔화의 강세다. 유럽 브랜드의 경우,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가격 정책이나 기타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다. 요즘 디젤 차량이나 소형 엔진, 고연비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브랜드는 원래 강점이었던 디젤 엔진과 소형 엔진을 잘 활용하고 있지만, 일본 같은 경우 수출 차량으로는 소형 엔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닛산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메이커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가격 정책 및 엔진 변화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닛산은 경쟁력있는 가격과 높은 연비로 무장한 뉴 알티마를 무기로 삼아 한국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다”

– 저중력 시트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달라.

“유럽 브랜드의 경우, 딱딱한 시트를 많이 장착한다. 딱딱한 시트를 통해 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피로도를 줄인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일본 사람의 환대 정신, 부드러움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탄생한 시트가 바로 저중력 시트다. 면이 아닌 수많은 선들로 촘촘하게 짜여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과학적으로 인체의 하중을 고려하여 무게가 시트에 균등하게 배분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닛산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차종에 이러한 시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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