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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 벤틀리 컨티넨탈 GT3로 모터스포츠 복귀 선언

벤틀리 컨티넨탈 GT3 레이스카 컨셉트 모델이 프랑스 파리에서 베일을 벗었다.

벤틀리는 2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컨티넨탈 GT3 레이스카 컨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고, 2013년 말 까지 자동차 경주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뮬산, GT 스피드까지 전 차종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전시했다.

영국 크루 본사의 모터스포츠 팀이 전담 개발하고 있는 컨티넨탈 GT3 컨셉트카는 공도용 일반 차량을 활용해 레이싱 카를 개발한다는 벤틀리의 철학이 반영된 모델이다. 역대 벤틀리 양산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에 기반을 둔 GT3 컨셉카는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탁월한 고속 안정성, 그리고 검증된 내구성 등 벤틀리 쿠페의 고유한 특징을 계승하면서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된 사양을 보강한 모델이다. 사륜구동인 양산 모델과는 달리, 컨티넨탈 GT3는 후륜구동 섀시가 채택 되었으며, 최첨단 모터스포츠 하드웨어 및 광범위한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장착 됐다. 벤틀리는 컨티넨탈 GT3를 통해 2013년 말 경에 모터스포츠의 세계로 귀환할 예정이다.

컨티넨탈 GT가 2002년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벤틀리는 전세계 시장에서 5만대가 넘는 W12 컨티넨탈 시리즈를 판매해 왔으며, 그로 인해 영국 크루의 본사 공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2기통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등극하였다. 이후 W12 엔진은 벤틀리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핵심적 요소로 부각되었으며, W12 엔진의 최신 기술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되어 벤틀리 역사상 가장 빠른 GT Speed 모델(최고 속도 330km/h)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벤틀리의 새로운 퍼포먼스 플래그십 쿠페로써 컨티넨탈 GT Speed의 매력은 완벽에 가까운 성능과 민첩한 핸들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매니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신형GT Speed의 최고출력은 625마력(625 PS / 6,000 rpm), 최대토크는 81.6kg.m(800 Nm)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최신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와 8단 자동 변속기는 W12 엔진과 결합되어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575마력 W12 엔진이 장착된 컨티넨탈 GT 쿠페 및 GTC 컨버터블 모델에는 최신 GT Speed에 적용된 8단 변속기 및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조합이 추가되었다. 또한 W12 라인업은 신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컨티넨탈 GT 기준, 컨티넨탈 GTC는 전 모델 대비 10% 개선)

유려하면서도 조각과 같은 외관으로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GT Speed는 뮬리너 스타일링 패키지를 더해 더욱 뚜렷한 존재감과 럭셔리함을 과시한다. 뮬리너 스타일링 패키지를 통해 벤틀리의 고객들은 자신만의 벤틀리를 주문할 수 있다.

컨티넨탈 GTC V8 도 데뷔한다. 4리터, 트윈터보의 V8 엔진은 새로운 컨티넨탈 라인업이 연료 효율성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럭셔리 스포츠카 세그먼트의 새 기준을 세웠음을 증명한다.

벤틀리의 신형 V8 엔진은 6,000 rpm에서 507마력(507 PS)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넓은 엔진 회전 영역(1700~5000 rpm)에서 67.3 kg.m(660 Nm)의 엄청난 토크를 꾸준히 뿜어내 벤틀리 고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8초에 도달 가능한 신형 V8엔진은 최고속도 또한 303km/h이르며 그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운 V8 컨티넨탈 라인업은 연료 효율성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럭셔리 스포츠카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웠다. 이는 한번의 주유로 80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간단히 증명되며 또한 신형 4리터 8기통 엔진의 배기음은 벤틀리의 기존 라인업들과 확연히 차별화 되어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뮬산은 벤틀리의 장인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우아함과 럭셔리함, 그리고 스포티함과 놀라운 성능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드라이빙 운전 경험을 자랑하는 그랜드 투어링 벤틀리의 가장 순수한 예이다. 오늘날과 같은 자동차 대량 생산의 시대에서, 뮬산은 영국 럭셔리 모터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뮬리너 드라이빙 패키지가 적용된 드라이버 중심의 뮬산이 소개되었다.

뮬리너 드라이빙 패키지에는 21인치 알로이 휠, 다이아몬드 퀼트로 짜여진 가죽 트림의 인테리어 등 럭셔리한 내부 공간과 스포츠 튜닝된 서스팬션 및 스티어링 등의 성능 개선이 결합되어 벤틀리의 6.75리터 V8 플래그십 모델의 강력한 성능을 과시한다.

앞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뮬산의 이그제큐티브 인테리어는 이번 2012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시연되었다. 뮬산은 최신 기술의 멀티미디어 패키지로 ‘아이패드(iPad)’와 ‘시어터(Theatre)’의 두가지 사양을 제공한다.

‘아이 패드’ 사양은 마치 사무실과 같은 고첨단 수준의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좌석 색상을 맞추어 아름답게 제작된 접이식 피크닉 테이블이 포함되며, 여기에는 아이패드와 무선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한편, ‘시어터’ 사양은 뒷좌석 탑승객들이 중앙에 위치한 15.6인치 HD LED 스크린 또는 전면 헤드레스트 시트에 부착된8 인치 스크린을 통해 DVD 영화, TV 프로그램,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유저들은 고정 장착된 애플 맥 컴퓨터의 강력한 처리 능력과 연결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2012 파리모터쇼에 전시된 560마력의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와 최고속도 322km/h를 자랑하는 플라잉 스퍼 스피드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4-도어 세단으로 손꼽힌다. 이 두 모델은 벤틀리 브랜드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럭셔리 카 구매고객들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왔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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