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파리모터쇼에서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를 처음 선보인다.

지엠은 27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에서 유럽시장을 겨냥한 신차와 콘셉트카 등 총 24대의 쉐보레 차량을 출품했다.쉐보레의 첫 소형 SUV 트랙스(Trax)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의 경차 스파크와 더불어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콘셉트카 코드 130R과 트루 140S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쉐보레는 이번 모터쇼에서 2,014㎡의 쉐보레 전시관에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형 신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말리부 디젤, 올란도 터보, 크루즈 스테이션 왜건 등이 전시된다. 파리모터쇼 쉐보레 전시관에는 쉐보레가 후원하는 영국의 명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모티브로 제작된 트랙스 스페셜 에디션이 함께 전시된다.

파리모터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쉐보레 트랙스는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GM의 첫 글로벌 소형 SUV이다. 트랙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SUV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GM이 인정한 한국지엠의 소형차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길이 4,248mm, 너비 1,776mm, 높이 1,674mm의 트랙스는 감각적인 디자인, 고효율 파워트레인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육상 선수와 같이 파워풀하면서도 민첩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강렬한 인상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쉐보레 엠블럼으로부터 후드 위 가장자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바디라인과 디테일을 살린 할로겐 헤드램프는 트랙스에 한층 다이내믹한 느낌을 더한다.

쉐보레 트랙스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유럽시장에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1.6 리터 가솔린 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해 판매될 예정이다.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40마력의 최고 출력과 200Nm의 최대 토크를, 1.7 리터 디젤 엔진은 130마력의 최고 출력과 3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적의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견고한 차체, 6개의 에어백 기본 장착, 전 좌석에 적용되는 3점식 안전벨트와 더불어 최첨단 주행 안전제어장치인 ESC, 경사로 밀림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능동 수동 안전 시스템을 채택해 탑승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보호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실현했다.

쉐보레 트랙스의 실내 디자인은 소형SUV에 최적화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를 이룬 계기판, 쉐보레 차량 인테리어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내를 감싸는 아이스 블루 컬러의 실내 조명은 스포티하면서도 독창적인 소형 SUV의 개성을 드러낸다. 트랙스는 센터 콘솔의 양 옆과 위쪽으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좌석 아래에도 언더 시트 트레이를 배치해 수납 및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최대 1,370리터의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60:40 접이식 뒷좌석 시트 뿐만 아니라 조수석 시트도 180도로 접어 총 8가지 형태의 시트 배열을 통해 혁신적인 공간 활용성을 발휘한다.

트랙스에는 GM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MyLink)가 장착된다. 쉐보레 마이링크는 쉐보레의 경차, 소형차급에 적용될 스마트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제어한다. 쉐보레 마이링크에는 USB 저장장치, 휴대폰 연결 단자 및 블루투스를 연결해 저장된 음악, 동영상 및 사진을 감상하고 휴대폰 대신 마이링크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7인치 스크린에 직접 구현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쉐보레 마이링크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될 예정이다.

경차 스파크는 이번 2012 파리 모터쇼를 통해 더욱 새로워진 스타일을 선보였다. 새롭게 디자인 된 듀얼 포트 그릴과 앞 범퍼, 헤드램프 커버와 안개등 디자인을 선보인 스파크는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새 14인치 및 15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한층 안정적이고 개성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LED제동등이 리어 스포일러의 중앙에 높게 위치해 후방차량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과 동시에 후면부 디자인에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말리부는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을 위한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에는 고압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과 전자식 가변용량 터보차저가 적용되어 160마력의 최대 출력과 350Nm의 최대 토크를 구현했다. 말리부 디젤은 시속 0km에서 100km까지의 도달시간 9.75초, 최고 속도 213 km/h 등 기존의 중형 세단을 뛰어넘는 우수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갖췄다.

올란도 가솔린 터보 모델과 크루즈 스테이션 웨건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쉐보레 신제품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뛰어난 실용성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올란도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선보이는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140마력의 최대 출력과 200Nm의 최고 토크를 자랑하며 기존 유럽시장 주력 제품라인업인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2.0 디젤 엔진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유럽 소비자를 위한 쉐보레 크루즈 스테이션 왜건도 함께 선보였다. 세단과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된 크루즈 스테이션 왜건은 최대 1,478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자랑하며,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 업그레이드된 2.0리터 디젤 엔진이 기존 유럽시장의 1.6리터 및 1.8리터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부산모터쇼를 통해 한국에 공개된 바 있는 쉐보레 유스 콘셉트카 2 종이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GM 북미 선행 디자인센터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데이비드(Nicholas David)와 조 베이커(Joe Baker)가 디자인한 쉐보레 유스 콘셉트카 ‘코드(Code) 130R’과 ‘트루(Tru) 140S’는 미래의 고객이 될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쉐보레 미래 제품 디자인의 주제로 삼았다. 코드 130R과 트루 140S는 세단의 기능성을 갖춘 스포츠 쿠페 스타일과 첨단 IT기술, 친환경, 고연비 등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가치를 제품 디자인에 충실히 반영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