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가 새로 개발한 전기차 eQ를 공개하고 현재 개발중인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4일 도쿄 오다이바의 ‘메가웹’ 에서 ‘토요타환경 기술개발 설명회’를 열고 환경 기술개발의 진행상황과 2015년까지의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이날 새로운 전기차 eQ도 공개했다. 고성능 컴팩트 EV eQ는 소비 전력을 고효휼화하고 컴팩트한 패키지에 용량을 최소한으로 억제한 고출력의 신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세계 최고의 전력소비율인 104 Wh/km를 실현했다. 12 kWh의 소용량 전지로 1회 충전 주행거리 100 km, 최고속도 125 km/h를 달성했다. 완전 충전까지는 AC200V로 약 3시간이 걸린다.

토요타는 2012년 12월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정 판매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토요타는 이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세계 최고의 열효율을 추구한 신개발 가솔린엔진, 고성능 클린 디젤 엔진과 고효율 트랜스미션의 개발 상황도 공개했다. 토요타는 이와 함께 향후 2015년 말까지 약 3년 동안 21개의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앳킨슨 사이클과 직분사 D-4 S시스템을 채택해 세계 최고의 열효율 38.5%를 추구한 신형 ‘2.5ℓ-AR계 가솔린엔진’을 하이브리드용으로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해 2013년 이후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2.0ℓ 가솔린 엔진도 만든다. 배기량을 낮춰 연비를 개선하고 터보 차저를 더해 출력을 높인 ‘신형 2.0ℓ-AR계 터보차저 장착 엔진’을 적용한 모델은 2014년 이후 시장에 투입된다.

토요타는 첨단 디젤 엔진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승용차용 ‘1.4ℓ-ND계 디젤 엔진’은 연료 분사 시스템의 고압화, 소형 고효율의 터보차저의 채택 등으로 우수한 연비와 주행 성능의 양립을 추구한다. 배출 가스를 정화하는 기술을 채택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배출 가스 규제 중 하나인 유럽 「EUR O6」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디젤 엔진은 2015년 이후 시장에 투입되는 양산차에 적용된다.

상용차용 ‘3.0ℓ-KD계 디젤 엔진’은 고압으로 높은 분사 정밀도를 유지하는 세계 최초의 시스템 ‘i-ART’를 채택, 우수한 연비와 배기가스의 유해성을 낮췄다. 2012년 4월부터 브라질용‘하이럭스’에 탑재하고 있다.

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변속기는 이미 개발을 마쳐 양산차에 적용중이다. 토요타는 엔진과의 통합 제어 수준을 높이고 소형·경량화해 뛰어난 연비 성능과 경쾌한 가속을 양립한 무단변속기 ‘수퍼 CVT-i’를 개발해 2012년 6월부터 일본용 코롤라에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 변속기를 향후 컴팩트급 차종에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앞바퀴 굴림용 8단 자동변속기도 개발을 마쳐 지난 8월부터 북미용 렉서스 RX 350 F 스포츠에 탑재하고 있다. 이 변속기는 높은 변속 응답성과 부드러운 가속이 특징. 6단 AT와 같은 크기로 소형·경량화해 뛰어난 연비를 실현했다고 토요타는 밝혔다.

‘연료 다양화’에 대응하는 수소연료차(FCV)와 관련해 토요타는 세계 최고의 출력 밀도를 달성한 토요타 FC 스택(연료 전지 셀)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히노 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는 신형 연료 전지 버스(FC 버스)의 투입 계획도 공표했다.

전문 부서를 설치하여 차세대 2차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토요타는 전고체(全固體) 전지의 출력 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최신의 전지 셀을 공개했다. 이 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V)나 EV에 대한 충전의 편리성을 높이는 비접촉 충전에 대한 방안도 소개했다.

토요타는 2012년 연간의 하이브리드 세계 판매 대수는, 100만대를 큰 폭으로 넘어서고 2013년 이후 2015년까지는 매년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말까지 약 3년 동안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21개 차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2012년 1월부터 시판을 시작한 ‘프리우스 PHV’에 재해 등 비상시의 전원으로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하는 ‘액세서리 콘센트’를 설정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