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가 돌풍을 일으킬 조짐이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ES를 발표한 13일 250대가 추가 계약돼 전체 계약대수가 1,100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지난 8월 16일부터 신형 ES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해 정식 발표 이전에 이미 850대의 사전 계약을 받아둔 상태였다. 공식 발표한 13일에만 250대 계약이 몰려 1,000대를 여유있게 넘기고 있는 것.

효율적인 패키징,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솔린 보다 싸게 내놓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토요타 관계자는 풀이했다. 한국토요타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수입차 시장 베스트 셀링카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세단과의 ‘진검승부’에 나선 만큼 성공적인 성적이라고 자평하는 분위기. 한국토요타는 ES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만큼 독일차와의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다.

13일 출시한 뉴 제너레이션 ES는 6세대 모델로 6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 6세대에서는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를 새롭게 투입했다.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ES 300h는 도심 16.1km/L, 고속도로 16.7km/L, 복합 16.4km/L의 공인연비(구연비 환산시 21.8km/L)를 기록, 동급 최고의 경이적인 연비성능과 CO2 배출량 103g/Km의 친환경성능을 달성했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ES 350 수프림, 이그제큐티브와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 수프림, 이그제큐티브 등 총 4가지 모델로 전량 렉서스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자동차 큐슈에서 생산된다. 판매 가격은 최근 공시된 개별소비세 인하분까지 반영, ES 350 수프림 5,630만원, 이그제큐티브 6,23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 수프림 5,530만원, 이그제큐티브 6,130만원으로 결정했다. 하이브리드인 ES 300h의 가격을 가솔린 모델보다 낮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