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덴소가 서킷에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스마트폰 앱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토요타자동차(대표이사 토요다 아키오)와 덴소(대표이사 카토 노부아키)는, 현실과 가상의 융합에 의해, 자동차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을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주행 데이터를 서킷 등에서 수집하여, 그 데이터를 앱 전용으로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는 장치(CAN-Gateway ECU)를 개발하여, 9월 4일에 공개했다. CAN-Gateway ECU는 소형 FR 스포츠 토요타 86을 대상으로, 2013년 봄에 레이스 관계자에게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2013년 말에 정식 판매 될 예정이다.

토요타와 덴소가 공동 개발한 CAN-Gateway ECU는, 전용으로 탑재한 GPS로부터의 위치 정보와 CAN이라 불리는 차량 내부의 컴퓨터간의 디지털 통신 정보를 스마트폰 등의 외부 디바이스에 공개할 수 있는 장치이다. 자동차에 장착한 CAN-Gateway ECU는 주행 중의 차량으로부터 GPS 신호, 액셀 페달 스트로크, 스티어링 회전각, 브레이크 조작 신호, 시프트 조작 신호, 엔진 회전수, 차량 속도 등 운전자의 주행 데이터를 수신한다.

USB 메모리를 사용, 주요 서킷에서 주행한 데이터를 기록하여 가정용 게임기 PlayStationR3 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그란 투리스모 5’를 바탕으로 개발된 전용의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그란 투리스모상에서 주행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입력한 자신의 주행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상 세계에서 배틀을 즐기는 것 등도 가능하다. 더욱이 서킷에서의 라인 지키기, 브레이크나 액셀을 밟는 타이밍 등 자신의 주행이나 운전 테크닉을 게임 상에서 재현해 학습할 수 있으므로, 운전 기술의 숙달과도 연결된다.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 수신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송신하면 차량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에 실시간 표시할 수 있으며, 그 데이터를 축적하여 코스의 라인 지키기나 브레이킹 포인트 등의 코칭을 해 주는 드라이빙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