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기차 전략국가로 18개국을 선정하면서 한국을 포함시켰다. 폭스바겐은 한국에서 전기차 골프e 블루모션의 로드쇼를 진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골프-e-블루모션 로드쇼’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그룹이 선정한 18개 전기차 전략국가 중 하나로 한국이 선정됐다고 공개하며, 오는 2014년 한국 시장에 순수 전기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함께 전기차 전략국가로 선정된 나라는 독일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과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이다.

2013년 첫 양산 전기차 보급을 계획 중인 폭스바겐 그룹은 본격적 출시에 앞서, 주요 전략국가에서 ‘골프-e-블루모션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 자동차 산업 관계자, 미디어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와 E-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전기차 도입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점검하고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는 행사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8년까지, 전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자리매김하고 E-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을 전기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골프-e-블루모션, e-up! 등 이미 양산 준비를 마친 순수 전기차들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미 검증된 인기모델들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해, 최고의 기술적 완성도와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3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을 선보여 고객들이 전기차 선택에 있어 갖는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미리 선보이는 골프-e-블루모션은 이 같은 폭스바겐의 목표를 대변하는 핵심 모델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추고도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과 운전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순수 전기차다. 골프와 동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엔진룸에는 최고 출력 115마력 (85kW)의 전기 모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26.5kW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해 무게중심은 낮추면서 골프 고유의 탁월한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했으며, 27.6kg.m (270Nm)의 최대 토크는 시동과 동시에 발휘되어 골프가 지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재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 역시 11.8초에 불과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