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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드라이버 추월한 당찬 고교생들

고교생들로 구성된 카트 드라이버팀이 제1회 카트썸머페스티벌에서 프로팀들을 따돌리고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서주원-강진성-김택준-김학겸’ 선수가 한 조를 이룬 코스믹코리아 카트팀은 4일 파주스피드파크에서 열린 ‘제1회 카트썸머페스티벌’에서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팀들을 제치고 내구레이스 2시간 동안 가장 많은 108바퀴를 돌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카트썸머페스티벌에는 국내 단일클래스 최다인원인 23개팀 86명이 출전한 가운데 1,004m의 파주스피드파크를 2시간 동안 가장 많이 돈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성인 프로자동차경주팀,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한민관 등 연예인 드라이버, 초중고 드라이버, 여성 레이싱팀 모두가 ‘꼬마 포뮬러’ 카트로 한데 어울려 레이스를 벌여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코스믹코리아팀은 무려 110km에 이르는 거리를 돌아 107바퀴를 돈 인제오토피아-카티노팀(김동은-김재현-이득희)을 2위로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3위는 106바퀴를 돈 킴스레이싱(임채원-안정민-니시모토 나오키)팀이, 4위는 105바퀴를 돈 그리핀-모노코리아(이석영-김진수-김강두)팀이, 5위 역시 105바퀴를 돌았지만 4위에 35초 뒤진 DM레이싱(조희망-이민철-정의철-문윤경)팀이 차지했다. 6위는 카트밸리(최인석-변재환-김정훈-김정석)팀이었다.

출전한 카트 드라이버들은 섭씨 36도의 뙤약볕 폭염에도 한 팀 3~4명의 드라이버가 하나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스피드를 즐겼다. 노면온도는 섭씨 50도를 육박해 트랙에 거의 달라붙어 달리는 카트 레이서들은 탈진에 이르는 악조건에서도 소금물을 섭취하며 끝까지 레이스에 임했다.

출전 23개 팀 가운데 리타이어한 팀은 단 1개 팀에 불과했다. 최연소 드라이버는 드림레이서팀 이정민 선수 2000년생으로 12세였고, 최고령은 인치바이인치팀 박용희 대표겸 선수를 1969년생 43세였다.

코스믹코리아팀의 김택준-강진성-서주원-김학겸(왼쪽부터)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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