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의 누적 생산량이 1천대를 돌파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의 누적 생산 1천대 돌파는 발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달성된 것으로, 이는 이전 플래그십 모델인 무르시엘라고의 2년 5개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짧은 기간에 기록을 깼다. 이탈리아 볼로냐주 산타가타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덕이다. 아벤타도르의 일일 생산 대수는 4.5대로, 2011년 3분기의 일일 3대에 비해 1.5배 늘었다. 데뷔와 동시에 전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V12 슈퍼 스포츠카로 인정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 역시 기록 단축에 한 몫 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는 향후 18개월간 생산량에 대한 주문이 모두 완료된 상태.
지난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아벤타도르 LP700-4는 전 세계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염원하던 슈퍼카에 대한 모든 조건을 갖춘 람보르기니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다.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용감무쌍했던 황소에서 이름을 따온 이 모델은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700마력(@8250 rpm)의 V12 파워트레인 및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경량화와 강력한 주행성능,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고루 갖추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불과 2.9초만에 주파한다.
아르고스 오렌지 색상의 1천번째 아벤타도르는 독일인 건축가인 한스 슈에데커에게 전달됐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사장 겸 CEO인 슈테판 윙켈만이 직접 차량을 전달했다. 한스 슈에데커는 이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소유한 람보르기니의 열혈 팬이기도 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