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자동차 시장개방 2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17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업게 관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정재희 회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국에 처음 수입차가 공식 판매를 시작한 것은 1987년으로 벤츠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1999년에는 일본차 수입이 허용됐다. 2012년 국내 시판중인 수입 브랜드는 모두 25개. 2011년 10만대 벽을 넘으며 수입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개방 25주년인 2012년에는 12만대 판매, 10%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2012년 현재 수입 자동차 시장은 16개 회원사, 25개 브랜드에서 350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매년 평균 60 ~ 70여대의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수입 자동차 평균 판매가는 2011년 기준 6,300만원으로 2003년 7,700만원 대비 1천만원 이상 낮아졌다. 국내 수입 자동차 네트워크는 전국에 총 260개 전시장과 260개 서비스 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는 2,000cc 이하(48.0%), 5천만원 미만(45.6%)의 판매율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연령대 별로는 30대(36.4%)의 구매율이 2006년 이후 40대를 앞질렀으며 20대(7.6%)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젊은 층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05년 디젤 승용차 도입 이후 디젤 승용차 판매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전체 판매 중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은 “25년 동안 수입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제도의 개선 그리고 한국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 및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며 “수입 자동차 업계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AS 강화를 통한 소비자 만족 증대,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등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내실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