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전년대비 2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수입차협회가 4일 발표한 등록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등록대수 기준 6만2,2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대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이 판 브랜드는 BMW로 1만4,512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19.6%가 늘었고 점유율로는 23.3%에 달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9,807대로 그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이 7,754대로 3위에 올랐다. 아우디와 토요타가 그 뒤를 이으며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년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업체는 토요타였다.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지난해 상반기에 2,478대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5,328대로 전년동기대비 115.0%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우디가 50.2%, 크라이슬러가 31.6% 느는 등 선전했다. 닛산은 1,169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41.4% 높은 성장을 기록했지만 인피니티는 575대에 머물며 -54.5%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수입차 전체 시장이 크게 늘었지만 인피니티를 비롯해 푸조, 캐딜락, 스바루, 미쓰비시, 롤스로이스 등이 지난해 실적을 밑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로 4,466대를 기록했다. 토요타 캠리(2,853대), 벤츠 E300(2,487대), BMW 320d(2,207대), BMW 528(1,929대) 등이 베스트 5 안에 들었다.

6월 한달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5월 등록보다 9.7% 감소한 1만 578대로 집계됐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