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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토요타 기술협력 확대, 이번엔 연료전지와 스포츠카

BMW와 토요타가 기술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BMW 라이트호퍼 사장과 토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지난 6월 29일 뮌헨 BMW 본사에서 스포츠카 공동 개발 및 친환경차 기술 공유에 관한 협의를 체결했다. 토요타가 2014년부터 BMW의 디젤 엔진을 공급받는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BMW에 공급키로 지난해 12월 양사가 합의한 데 이어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힌 것이다.

이에따라 두 회사는 연료 전지, 친환경 자동차, 스포츠카, 경량화 소재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 브랜드의 선두 업체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해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에 나선 것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BMW의 연료전지 기술과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BMW의 기술을 받아들여 스포츠카 개발에 희망을 걸고 있다. 두 회사는 기술협력에는 합의했지만 지분교환이나 자본제휴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시장 간섭효과를 최소화 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MW와 토요타는 프리미엄 시장과 대중차 시장의 강자여서 시장에서의 경쟁이 제한적이라는 것. 기술개발을 통해 얻은 결과물들이 시장에 적용되도 직접적인 경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와 기술제휴에 나선 BMW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GM과의 연료전지 분야 협력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BMW 관계자는 “GM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지만 연료전지 분야에서의 협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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