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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차 명승부 펼친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2전이 1초 이내의 초박빙 승부로 막을 내렸다.

6월 17일 펼쳐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 2 라운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는 오일기(쏠라이트인디고)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타카유끼 아오끼 (인제오토피아), 최명길(쏠라이트인디고) 등 상위 3인의 드라이버가 1초 내 접전을 펼쳐, 짜릿한 레이싱의 묘미를 선사했다.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가 박규승이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에서는 지난 1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했던 강병휘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선두에 나섰다.

16일 진행된 1차 예선의 기록에 지난 1라운드 성적에 따라 0.9초 ~ 0.3초까지 핸디캡을 부여해 상위권 드라이버를 긴장시켰다. 실제로 지난 1라운드 우승자 최명길 (쏠라이트인디고)은 이번 2라운드의 1차 예선기록은 (1분 22초 989) 로 순수 기록에서는 전체 1위에 해당하였으나, 0.9 초의 가산초를 받아 7위로 밀려, 2차 예선인 ‘코리아랩’ 진출에 실패하였다. 상위 1~6위까지 출발 그리드 순서를 정하는 코리아랩 진출 무산으로 최명길의 상위권 입상은 무산된 듯 보였다. 그러나 2011년 시리즈 챔피언의 저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려 최종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마지막 랩에서 인제오토피아의 타카유끼 아오끼에게 추월을 허용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레이스 내내 앞 선 드라이버를 추월하며 1위 오일기까지 압박하기도 해 명불허전의 실력을 입증했다.

같은 팀의 오일기는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며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차량 간 접촉으로 인한 패널티로 2위에서 최종 순위 9위로 마감했던 오일기는 결승 레이스에서는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조항우(아트라스BX)를 레이스 내내 압박하였고 12번째 랩에서 역전에 성공, 팀의 연속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우승으로 ‘쉘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쏠라이트 인디고 팀이 1위로 등극하며 전통명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코리아랩에서 1위(조항우)과 5위(김중군)을 차지하며 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아트라스 BX는 최종 4위 (조항우)와 18위(김중군)으로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지난 1라운드에서 2,3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킨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 ‘가산초 핸디캡’의 장벽에 상위권 등극에는 실패하였으나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제네시스쿠페 2라운드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불과 1초 내의 초박빙 승부를 펼쳐 영암 경기장을 찾은 레이싱 팬을 열광시켰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는 양강체제,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는 혼전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포르테쿱은 지난 1라운드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쳤던 박동섭이 16번째 랩에서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 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쳤다. 반면 지난 1라운드에서 7위를 차지했던 박규승이 포디엄 정상을 차지하며 포인트를 대거 획득하였고, 시즌 핸디캡 30kg의 불리함을 안은 이진욱은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연속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선두로 나섰다. 또한 이번 2라운드에 신규 엔트리한 전우석 역시 3위로 경기를 마치는 등 시리즈 챔피언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지난 1라운드 2위를 기록한 강병휘가 압도적인 레이스로 폴투 피니쉬로 1위를 차지하였고 1라운드 2위 원상연이 2위를 기록하며 양강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민재가 한 단계 오른 3위를 차지, 다크호스로 부상하였다.

두 레이스의 우승자 박규승 (포르테쿱), 강병휘(아반떼)는 베스트랩까지 기록, 성우오토모티브가 후원하는 “쏠라이트 베스트랩” 특별상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쏠라이트 베스트랩”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의 특별 시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을 시상하는 ‘모비스 페어플레이상’에서는 류두상(아반떼), 윤성식(포르테쿱)이 각각 수상하였다. 류두상은 지난 1라운드에서의 차량 반파 사고에도 불구, 불굴의 의지로 대회 출전을 감행하였고, 윤성식은 신규 출전자들의 차량을 점검하는 동료의식을 보여주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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