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3세대 박스터가 한국시장에 출시됐다.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6월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신형 포르쉐 박스터를 공개하고 국내 정식 판매에 나섰다. 가벼워진 무게와 길어진 휠 베이스, 넓어진 트랙과 커다란 휠에 새로운 전동기계식 스티어링이 뒷받침 되어, 박스터는 동급 모델 중 최고의 달리기 성능을 보인다고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소개했다.
신형 박스터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국내 공인 연비 기준으로 연료 효율성은 최대 12% 개선되었다. 새롭게 설계된 컨버터블 톱의 부품들은 각각 정확하게 전동식으로 움직이며 실내를 덮는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탑승자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경사진 센터 콘솔을 통해 새로운 포르쉐의 아웃라인을 반영한다. 카레라 GT와 함께 탄생한 이 센터 콘솔 디자인은 포르쉐의 모든 모델에 사용되면서 더욱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신형 박스터는 박스터와 박스터 S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두 차량 모두 수평대향 6기통 직분사 휘발유 엔진이 탑재됐다. 전기 회생시스템과 열 매니지먼트,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적용해 효율이 개선됐다.
베이스 박스터 모델의 새로운 엔진은 배기량 2.7리터에 265 마력을 내며, 배기량이 더 높았던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 출력이 오히려 10 마력 올라갔다. 3.4리터 박스터 S 엔진은 이전 모델에 비해 5마력 높아진 315 마력의 힘을 낸다. 두 개 모델 모두 기본으로 6단 수동 기어박스를 기본으로 하고, 7단 PDK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두 모델 모두 PDK를 장착했을 때 최고의 연비와 가속 성능을 낼 수 있다. 국내 측정 통합 연비를 기준으로 포르쉐 박스터의 연비는 PDK 장착 시 10.7 km/L, 박스터 S는 10.1 km/L이다. 동력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며 빠른 기어 변속으로 통해 박스터의 가속력은 정지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도달까지 박스터는 5.7초, 박스터 S는 5초가 걸린다.
최초로 도입된 다이내믹 변속 마운트가 포함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하여 다이내믹한 운전 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기계적 리어 액슬 디퍼런셜 록을 제공하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PTV)이 박스터에서 처음으로 적용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박스터 7,850만원, 박스터 S는 9,360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