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에어컨 강하게 켠 뒤 낮추는 게 효율적

날씨가 더워지면서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에서 악취가 나거나 냉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무더위의 시작과 동시에 여름철 자동차 필수품인 에어컨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작동하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에어컨 내부장치 중, 증발기(에바포레이터) 부분에 곰팡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곰팡이 냄새를 확실히 제거하려면 전용 청소 약품을 사용하여 증발기 부분에 번식한 곰팡이를 화학적으로 제거해야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또,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 가량 가동해도 냄새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에어컨 속에 곰팡이와 같은 세균이 잘 서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6개월 혹은 1만5,000km 주행 후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고 미지근한 바람이 계속 나올 경우에는 냉매량을 의심해 봐야 한다. 냉매 보충에는 전문장비가 필요하므로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가도록 한다. 만약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센터페시아의 냉 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 있으므로 확인해 봐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실내공조기(에어컨 장치)의 팬 모터를 확인해봐야 한다. 모터가 돌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점검하도록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과도하게 쌓여 막힌 경우이므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점검 및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이 느슨해졌거나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베어링 및 벨트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줘야 한다. 에어컨 벨트의 경우 2만km마다 점검하고, 2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히터와 달리 연료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에어컨 작동요령이 중요하다. 우선 가급적 정지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과부하로 인해 연료 소비가 많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에어컨을 가동할 때 초기에 4~5단으로 강하게 작동시키고, 점차 1~2단으로 낮추면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도움말=한국로버트보쉬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오종훈 yes@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