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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의 매카로 떠오르는 인제 오토피아

강원도 인제가 모터스포츠의 본거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제군과 인제오토피아 매니지먼트사는 6월 4일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 90여명을 강원도 인제군 인제오토피아 관광지 건설현장으로 초청해 시설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내년 4월 완공예정인 오토테마파크는 올 가을부터 부분 개장할 계획이어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6월 현재 전체공정률 40%, 토목 공정의 90%를 넘긴 인제오토피아 공사는 2011년 2월부터 첫 삽을 뜨기 시작해 2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완공될 계획이다. 경기장 측은 트랙 노면과 방호벽 등이 완성되는 올 10월부터는 임시 사용허가를 받아 주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인제오토테마파크의 양치호 대표이사는 “현재 공정은 계획대비 111%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대한 올해 안에 트랙을 임시 개장해 일반에 공개하고 나머지 시설들은 내년 봄에 맞추어 모두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수도권 인근에 자동차 경주장이 없는 상황에서 인제오토피아의 출현은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지의 대명사격이었던 인제는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건설에 힘입어 서울서 한시간 남짓 거리로 바짝 가까워졌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수도권의 자동차, 바이크 마니아를 겨냥한 복합 관광시설이다.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상설 자동차경기장으로서 길이 3.98Km의 자동차경주장과, 2만석의 메인 그랜드스탠드를 포함한 총 7만석의 관람석, 카트 경주장, 모터스포츠 체험관, 134실 규모의 호텔과 118실의 콘도미니엄이 함께 완공된다. 호텔과 콘도는 경주장 VIP룸 처럼 거의 대부분의 객실에서 TV화면에서 중계되는 영상과 순위표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룸서비스를 받으며 발코니에서 경주를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 둘러본 레이싱 트랙은 흙먼지를 날리며 공사가 한창이었다. 산악지형을 이용해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포함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4번 헤어핀 코너를 중심으로한 업힐, 다운힐 코스가 눈에 들어왔다. 내리막에서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냉정하게 차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난이도 높은 코스였다. 인제오토피아 서킷은 성수기 트랙주행 수요가 많을 것을 감안해 레이싱 트랙을 남ㆍ북 코스로 나누어 동시에 두 개의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

임제오토피아 김도형 운영본부장은 “자동차주행 뿐만 아니라, 휴양, 자전거, 바이크, 카트, 테마파크 등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이 이 한 곳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경주장 바로 옆에서 번지점프, 수영이나 래프팅을 하거나 산악자전거, 휴양림 산책도 할 수 있다. 겨울에도 스노우 레이싱을 즐기거나 60만명이 찾아오는 빙어축제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게다가 15분이면 설악산 한계령에 닿는다. 거의 모든 관광자원들이 집중된 곳이 바로 인제오토피아”라고 설명했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홍보ㆍ마케팅과 함께 레이싱 문화 개선 사업을 진행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레이싱 팬들을 육성하고 일반 대중이 모터스포츠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제오토피아에서는 전국을 순회하며 일반인들에게 인제오토피아를 알릴 수 있도록 일반 리무진 버스를 개조한 투어버스를 만들었다. 투어버스 내부에는 경기장의 중앙통제실 시설을 축소한 레이스콘트롤과 소형 VIP룸이 있어 일반인들이 편히 앉아서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제오토피아는 우선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어버스를 운영하면서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6월부터는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및 전속 레이싱걸과 함께 다양한 파티, 축제, 행사 등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제=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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