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운전자들이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차는 르노삼성 SM7과 QM5였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김진국)는 3년 이내(2011년 7월 기준이므로 2008년 7월 이후) 새 차를 사서 이용 중인 사람 26,904명에게 자기 차의 ‘잔 고장 및 내구성 등 품질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했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체감만족도를 구했다. 사례수가 60 이상인 모델 61개를 추려 그 중 TOP5를 선정했다.
‘품질 전반’에 대한 소유자들의 체감만족도 1, 2위는 르노삼성 차지였다. SM7(82.4점)이 1위, QM5(82.2점)이 2위였다. 이어서 현대 제네시스(80.8점), 쉐보레 알페온(80.7점), 기아 오피러스(80.0점)가 5위 안에 들었다.
르노삼성의 SM7과 QM5는 최상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부진으로 고전해온 모델이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런 장점들이 일반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질 전반 체감만족도의 국산차 평균은 73.5점으로 수입차 전체 평균 81.2점에 7.7점 못 미친다. 품질은 수입차를 사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며, 구입 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이유의 하나다. 반면 국산차의 구입은 ‘디자인’과 ‘가격조건’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품질 같은 상품의 본질적 가치 보다는 외관에 치우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이 역시 하나의 흐름이다. 다음 흐름은 연비, 품질 같은 것이 될 것으로 마케팅인사이트는 전망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