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의 기초 종목인 카트(KART) 열기가 심상치 않다.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변동식)는 8일 경기도 파주 카트랜드에서 열린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즌 제 2라운드 경기에 모두 45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최근 5년 새 최다인 51명의 참가자가 모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40대가 넘는 엔트리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참가 규모는 대회 당 평균 20여 명 정도였다.
불과 1년 사이에 대회 규모가 두 배로 커진 것은 올 시즌 로탁스 코리아가 주최하는 KARA의 공인 챔피언십 대회가 부활한 점이 가장 큰 동력이 되었다. KARA의 공인 기록은 드라이버가 국제 무대에 진출할 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경력이 된다. 또 청소년 드라이버들이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대학입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도 KARA의 공인 기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지난해에는 경기 시리즈를 운영하겠다는 오거나이저가 나타나지 않아 공인 경기가 단 1회밖에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 공인 시리즈 대회 개최와 함께 카트팀 및 동호인들의 잠재적 열기가 한꺼번에 수면위로 분출되었다는 분석이다. 청소년 드라이버 5명을 포함, 모두 45명이 참가한 8일 시리즈 제2전에서는 최고 종목인 로탁스 맥스(125cc급) 부문에 출전한 김재현(BHR) 드라이버가 최종 결승 20랩을 20분18초146의 기록으로 달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야마하 선수전(100cc급)에서는 러시아 참가자인 알렉세이 우크라이네츠(20)가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현재 10% 미만인 청소년 드라이버의 참가 비중을 높이기 위해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공동으로 영드라이버 카트 교육 프로그램을 4월 중 가동하는 한편, 청소년 참가자들을 유치하는 레이싱팀과 오거나이저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방안을 내주 발표할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