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대 뿐인 차,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J가 제네바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전세계 단 한대만 제작된 아벤타도르J는 람보르기니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아벤타도르 LP700-4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모습으로 재 탄생됐다. 국제 자동차 경주연맹 (FIA)의 ‘Appendix J ‘라는 규정 이름을 토대로 명명된 이 모델은 6.5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700마력, 최고속도 300km/h가 넘는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아벤타도르 J는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슈퍼카 중 차체가 가장 낮으며 루프와 윈드스크린이 없는 형태의 완전 오픈형 로드스터이다. 첨단 탄소섬유 소재의 모노코크 바디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 운전석과 조수석을 2시트로 완벽히 분리하는 등 차체 프레임을 재설계했다.오픈카의 제약을 극복하고 다운 포스를 높이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 및 바디의 일부분이 새롭게 디자인 되었으며, 아벤타도르의 상징인 레드 바디컬러와 위로 열리는 시저도어 형태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벤타도르 J는 전장 4890mm, 전폭 2030mm, 전고 1,110mm의 낮고 와이드한 차체를 지녔으며 후드 라인, 시트,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시트사이를 지나 엔진 커버까지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우 대칭 구조가 이어진다. 또한 시트를 연성 탄소섬유 직물로 제작해 편의성과 충격 흡수성을 높였으며, TFT-LCD 클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컨 등 편의장치를 대부분 제거해 차체 중량 1,575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20인치 프론트 휠과 21인치의 리어 카본휠은 CFRP 팬 타입으로 공기저항을 줄였으며,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냉각 효율을 최대로 고려해 설계되었다. 다운포스를 강력히 일으키는 립스포일러 일체형의 초강성 프론트 범퍼는 고속 주행시 더욱 단단하게 차체를 도로에 밀착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람보르기니 CEO 슈테판 윙켈만은 “아벤타도르 J는 람보르기니 DNA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고,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진정한 예술품이다“ 라며, “전세계인들에게 쿤타치와 같이 전설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아벤타도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나갈 것이며 시대를 초월한 람보르기니만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네바=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