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협회는 2월 23일 개최된 제24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명칭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협회는업무가 자동차제조 뿐만 아니라 통상·소비자·유통·전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업협회’라는 명칭으로 인해 제조업 분야로만 한정되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 등으로 인한 업무변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러나 영문표기는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사용중인 KAMA(Korea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 것. 영문표기는 ‘자동차 제조사협회’의 의미를 담은 KAMA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협회의 명칭 변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즉, 한글로는 자동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차산업협회’를 사용하면서 영문표기는 ‘자동차 제조사’를 그대로 사용해 기존 ‘공업협회’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어서 명칭 변경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