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모터스포츠가 야구와 축구에 이어 ‘빅3’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변동식 회장, 이상 KARA)가 20일(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터스포츠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모터스포츠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 KARA 변동식 회장은 “2012년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맹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모터스포츠 비전을 밝혔다. KARA는 2012년을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와 일반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2013년 모터스포츠 활성화, 2014년 100만 관중시대(KARA 회원 5만 명), 2015년에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맹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자신감 찬 계획을 제시했다. KARA는 이러한 모터스포츠의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제도 및 정책을 개선을 통한 주요 스포츠 수준의 법적지위 확보 ▲스포츠 관련 정부기금의 유치 강화 ▲일반인 대상의 드라이버·오피셜 등용 프로그램 정례화 ▲대도시 인근의 서킷과 중소형 다목적(드래그 및 짐카나) 경주장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업계의 스폰서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KARA관계자는 “향후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모터스포츠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 규모가 GDP 기준으로 선진국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모터스포츠를 일본 수준으로 활성화 할 경우 시장 규모가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관중도 150만 이상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경우 관중은 각각 624만 명과 227만 명 규모다. KARA는 최우선 과제로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중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국제자동차연맹(FIA)과 연계해 공익활동을 펼치고 자동차회사, 협회, 레이싱 팀이 주축이 된 공익안전운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짐카나와 카트를 활성화 시켜 모터스포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내구레이스 등)을 주최해 다각적인 틀에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디어데이’ 등을 정례화해 언론·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모터스포츠가 스포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문역량을 키우는데도 힘을 쏟아 FIA 세계 모터스포츠평의회(WMSC) 및 주요 위원회의 가입을 추진하고, 아시아 주요국과 정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국제 활동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선진 모터시스템을 도입해 KARA 각 위원회에 권한과 책임 범위를 넓혀 협회 내부적인 다양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 드라이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스칼라십을 운영하고, 역량을 갖춘 오피셜과 미캐닉의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한편 KARA는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 올 한해 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한 F1코리아 조직위원회와 2011 티빙슈퍼레이스를 주최한 (주)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MBC 등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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