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F3는 F3 인터내셔널 그랑프리의 결승 무대다. 각 나라별 F3은 통해 검증된 드라이버들이 출전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기를 치른다. 마카오 F3 그랑프리 우승자는 F1 머신을 탈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F1 팀에 드라이버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것.
마카오는 좁다. 총면적 29.5 평방킬로미터로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마카오 반도는 9.3평방킬로미터에 불과하다. 서울로 치면 하나의 구 크기다. 걸어서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좁은 마카오 반도에 세계문화유산이 30여개에 달할 만큼 많다. 보고 돌아서면 다시 문화유산일 정도로 발에 채일 정도다.마카오가 홍콩이나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한다는 것은 한 부분만을 두고 본 오해다. 마카오에는 홍콩이나 라스베이거스에선 만나기 힘든 역사에 얽힌 볼거리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신학교 수업을 받은 곳이 이곳 마카오로 까모에스 공원에는 김 신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천주교 신자라면 꼭 들러볼만한 곳. 까모에스 공원 입구에 자리한 성안토니오성당에도 나무로 조각한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모셔져 있다.
마카오 관광을 알차게 하는 방법은 호텔 셔틀버스를 활용하는 것. 시내 주요 지점마다 호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거점이 있다. 베네치아, 시티 어브 드림, 웨인 등 주요 호텔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공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다. 검사하지도 않는다. 열쇠고리 같은 선물을 줄 때도 있다. 따라서 마카오에 도착하면 호텔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포인트가 어디인지를 먼저 확인하면 좋다. 걸어서 관광한 다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 단 셔틀버스는 관광지에서 호텔로만 이동한다. 셔틀버스로 계속 이동하려면 일단 호텔로 갔다가 다음 목적지로 가는 셔틀로 갈아타면 된다. 택시를 이용해도 나쁘지 않지만 도심에선 택시잡기가 쉽지 않다. 러시아워라도 만나면 택시 잡기가 잭팟 터트리기보다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호텔 셔틀 버스 승하차 지점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마카오의 밤은 라스베이거스를 옮겨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네치아, 웨인, MGM이 모두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이 호텔들은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나 똑 같은 수준으로 운영된다. 베네치아의 경우 그 규모면에서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압도한다. 하루 종일 그 안을 돌아다녀도 다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마카오의 베네치아는 관람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준다.그 뿐 아니다. 그랜드 하얏트, 하드락 호텔, 크라운 호텔 등 3개 호텔이 함께 만드는 시티 어브 드림, 갤럭시, 그랜드 리스보아 등의 호텔이 더해져 마카오의 낮과 밤을 책임진다. 바로 도박과 쇼핑이다.
카지노가 있는 호텔에는 대부분 쇼핑센터가 자리했다. 쇼핑은 홍콩이라고 하지만 마카오를 못보고 하는 소리다. 어느 호텔에서든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가격 또한 홍콩보다 비싸지 않다. 좁은 공간에서 사람에 치이는 홍콩에서보다 마카오에서 훨씬 우아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마카오의 도박은 곳에 따라 격차가 있다. 마카오 최대 호텔이라는 그랜드 리스보아의 카지노는 조금 터프하다. 딜러들도 고객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심지어 고객에게 칩을 툭툭 던지는 경우도 있다. 인상을 쓰고 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대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빅휠의 최소배팅금액이 50마카오 달러.
빅휠은 초보자도 쉽게 배팅할 수 있고 확률관리를 잘 하면 적은 돈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종목. 카지노 입장에선 큰 돈 안 되는 종목이라 카지노마다 하나 정도 있을 뿐이고 그나마도 없는 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