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295만대를 팔아 57조원을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판매 증가로 수익이개선됐고특히 해외시장 판매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현대차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 둔화와 자동차금융 위축 등으로 자동차시장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4분기 역시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일본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UAW와의 협상타결로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 미국업체 들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다.
현대차는 2011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266만 8,696대보다 10.5% 증가한 294만 9,914대를 전세계에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아반떼·그랜저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1만 228대를 기록했다.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84만 745대, 해외생산 판매분 159만 8,941대를 합해 총 243만 9,686대를 판매해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생산 판매분은 미국, 중국 등 해외 공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총 매출액은 제품믹스 개선 및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57조 2,7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한 75.6%를 기록한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8조 109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5조 9,49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10.4%로 전년 동기(9.7%)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9%, 34.1% 증가한 7조 9,016억 원 및 6조 1,02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4분기 경영 환경에 대해 선진 시장의 재정 위기 및 신흥 시장 경기 둔화 등의 악재로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 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EU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주력차종 출시, 인센티브 강화, 가격 경쟁 심화를 통해 침체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국내 자동차시장도 4년만에 수요가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