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다이어리

푸조의 도발 “다 덤벼”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국내 시판중인 전 차종을 대상으로 연비왕을 뽑는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는 S 오일과 함께 자동차 브랜드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해 연비왕을 뽑는 ‘에코 연비 마라톤’ 행사를 11월 5일 연다. 기존 연비왕 선발대회는 각 브랜드별로 열렸지만 이번 에코 연비 마라톤 대회는 브랜드 구별 없이 국내 시판 차종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진짜 연비왕’을 뽑게 된다. 동일한 조건의 실제 운전상황에서 가장 연비 좋은 차를 선정하는 행사를 푸조가 주최하는 것이어서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한불은 푸조가 1등을 할 것이라는 경기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국내 시판중인 모든 차종에 문을 여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푸조의 우수한 연비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경제운전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한불측은 설명했다. 한불의 홍보담당 김주영 팀장은 “푸조가 1등을 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괜찮다. 성적에 상관없이 푸조의 우수한 연비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컸지만 해볼만하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히 ‘진검승부’를 결정했다는 것.

국내 시판중인 차들의 공인연비를 기준으로 할 때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토요타 프리우스(29.2km/L)다. 렉서스 CT 200(25.4km/L), 현대 엑센트 수동변속기(23.2km/L),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23.2km/L), 혼다 인사이트(23.0km/L) 등 연비에 관한 한 쟁쟁한 차종들이 그 뒤를 잇는다.푸조 라인업중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508 eHDi(22.6km/L)로 전체 순위로는 6위다. 이밖에 폭스바겐 제타, 현대차 i30, 기아 모닝,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8과 3008,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등이 20km/L를 넘는 공인연비를 보인다. 푸조로서는 결코 1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모해 보일수도 있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 행사 공지가 나간 첫날에만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종 서너대가 신청을 했을 만큼 경쟁 모델들의 참여열기도 뜨겁다고 한불측은 전했다.

‘푸조-S-OIL, 제 3 회 에코 연비 마라톤’ 행사는 오는 11월 5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출발하여 원주, 홍천, 수원을 거쳐 다시 하남에 위치한 S-OIL 풍산 신도시 주유소까지 돌아오는 약 300km를 달린 뒤 정해진 시간 내에 완주한 참가자 중 부문별로 연비가 가장 높은 참가자를 뽑아 시상한다.

행사는 SUV, 컴팩트 그리고 세단 부문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차종에 상관없이 총 100팀을 선발하며 신청자가 정원보다 초과 될 경우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한 최우수 에코 연비왕(1명)에게는 S-OIL 200만원 주유상품권이 수여된다. 각 부문별로 최우수 에코 지수를 기록한 2명에게는 S-OIL 50만원 주유권과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를, 각 부문별 2등(3명)에게는 S-OIL 30만원 주유 상품권과 JM Series의 스피커 교환권 그리고 각 부문별 3등인 에코 노력왕(3명)에게는 S-OIL 20만원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S-OIL 보너스카드 홈페이지 또는 푸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종훈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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