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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마법 걸린 베텔의 질주, 한국GP도 점령

레드불의 마법인가. 세바스찬 베텔의 질주는 한국에서도 계속됐다.세바스찬 베텔이 F1 코리아 GP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10승을 챙겼다.

베텔은 10월 16일 오후 3시 시작된 F1 코리아그랑프리에서 2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은 지난 10월 9일 일본 GP에서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출발 신호와 함께 선두로 치고나가는 승부사 기질을 숨기지 않았다. 해밀턴에 폴포지션을 내준 베텔은 출발하자마자 치고나가 첫 코너 직전에 선두로 나섰고 1시간 38분 1.99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체커기를 받았다. 루이스 해밀턴과 마크 웨버가 2, 3위를 차지했다. 베텔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번 일본 GP에서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GP에서는 팀을 컨스트럭터스 부분 종합 우승에 올려 겹경사를 즐겼다.

길이 5.5km의 영암서킷을 55바퀴를 도는 동안 베텔은 피트인 하는 순간을 빼고는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했다. 베텔이 일찌감치 선두로 나선 가운데 2, 3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경기의 재미를 더했고, 미하엘 슈마허가 경기 도중 사고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17랩째 발생한 사고로 황색기가 발령된 상황에서 세이프티카가 출동했고 다시 러닝 스타트로 경기가 계속됐다. 이후에도 베텔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베텔은 경기 운영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단 두 차례의 피트스톱 시간은 총 40.155초. 경쟁자들보다 1초 이상 빠른 기록이다.

한국 GP에서 10승을 거둔 베텔은 시즌 최다 그랑프리 기록인 13승에 도전한다. F1 GP는 이제 인도, 아부다비, 브라질 GP를 남겨놓고 있다. 베텔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면 슈마허와 함께 한 시즌 13승 대기록 보유자가 된다.

영암=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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