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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 제3차전이 풍성한 화제 속에 개최됐다.
10월 8, 9일 태백 경기장에서 열린이번 대회는 시즌 챔피언을 위한 분수령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경쟁 양상을 띄었고 준내구레이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실험으로 현장을 찾은 1,000 여 명의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제3차전 전 까지 시즌 포인트 5위를 달리던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이 토요일 4라운드 우승, 일요일 5라운드 3위를 차지해 단숨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같은 팀 오일기 (51점)을 4점차로 따라 붙었다.9일 열린 제5라운드에서 그는 전 날의 우승으로 부여된 60kg의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3위에 입상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오일기(쏠라이트인디고)는 4라운드 5위, 5라운드 4위를 기록하며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 시즌 포인트 리더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다.일본인 드라이버 ‘타카유키 아오끼’(인제오토피아킥스 레이싱)는 제5라운드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며 우승,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태백레이싱파크(2.5.km)를 무려 50 바퀴를 돌며 고속주행 능력 뿐만 아니라 내구성을 경쟁하는 새로운 시도도 호응이 높았다.두 차례의노란깃발 상황과 1번의 S.C 상황에도 불구, 실질적으로 평균시속 130km 이상의 고속 주행 상태를 1시간을 유지할 만큼 성장한 한국 자동차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었다. 자동차 레이스에서는 두 차종의 평균 연비가 4~5km /l리터에 불과한 극한 상황으로, 이번 준 내구레이스에서 보여 준 두 차종의 고속 성능과 내구성은 글로벌 Top 5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44대의 질주 경쟁 속에 지난 2개 라운드에서 연승을 한 포르테쿱 챌린지클래스의 이진욱 선수가 13번째 랩에서 충돌 사고로 리타이어하였고 아반떼 챌린지 클래스에서도 2연승을 기록한 김태현 선수가 14위에 그치고 새롭게 강병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자칫 독주체제로 굳어지던 시즌 챔프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시상식에 참가한 강병휘 선수는 “내구레이스 방식이 무척 즐거웠다. 스프린터 방식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제2차전 대회에서 수많은 미디어의 폭발적 관심을 이끈 ‘나도 레이서다’ 이벤트가 이번에는 미캐닉과 레이싱모델의 조합, 고속슬라럼과 고속주행의 도입 등 진일보한 모습을 선보였다.8일, 제4라운드의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나도 레이서다’에서는 총 구간 500 미터에 이르는 경합에 6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보였다. 이 날 이벤트에서는 류지혜(한국 쉘), 김민혁 (DM레이싱) 조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쉘 석유에서 후원하는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KSF는 이제 제4차전(챔피언십 6라운드, 챌린지 4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KSF 제4차전은, 오는 11월 12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에서 1일 경기로 개최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