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짧아지면서밤에 운전할 일이 많아졌다.전조등을 점검해야 할 시기다.
운전은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밤에 헤드램프가 중요한 이유다.운전을 하다 보면 갑자기 전조등이 어둡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전구 수명이 오래되었거나 배터리의 수명이 다해간다는 징후다. 전구류 교환주기는 약 4~5만Km.사용기간이 오래되었다면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교환을 해야 한다.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전구를 택해야 한다. 규정치보다 밝은전구를 사용하면 차량에도 무리가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 중 맞은편 방향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사고의 우려도 높다.전조등커버가 오래되어 변색되면전구의 밝기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이 때에는 커버를 교체해야 한다.
전기를 공급해주는 발전기, 즉 배터리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전조등이 어두워진다.배터리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전조등뿐 아니라 계기판과 실내등도 어두워진다.시동을 건 상태에서 전조등을 켜고, 에어컨과 라디오 등을 켰다 껐다 했을 때 전조등 밝기에 변화가 생기면 이 또한 배터리의 수명이 다해간다는 신호다.배터리 평균 교환주기는 2~3년이다.
브레이크등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등은 뒤차에게 어둠 속에서 내 차를 알리는 신호로 내 차의 안전 또한 책임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안전 규격보다 지나치게 높은 밝기의 불법 전조등을 장착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불법 전조등은 상대 운전자에게 시력회복시간을 늦추기 때문에 자칫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장착하지 말아야 한다.
현행법상 불법 전조등 장착 적발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고발과 함께 원상복구 명령이 취해진다. 또, 제동등 및 미등을 비롯 방향지시등, 번호등에 대해서도 색상을 임의로 변경해 운행할 경우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으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상향등은 맞은 편에 차가 없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날이 조금이라도 어둑해지면 곧바로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코너에서는상향 등을 작동시켜 반대편에서 오는 차에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야간운전 시 차 안 실내등은 꺼두는 것이 좋다. 차 안이 밝으면 주변 도로상황이 잘 보이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야간에는 방향 전환을 할 때 방향지시등 점등횟수를 주간보다 2~3회 늘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또,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1차선 주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