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 주요 3개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납품업체들에게 1조 1,500억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 그룹 주요 3사는 추석을 앞두고 운영자금 마련에 나선 중소 납품업체들의자금난 해소를 위해 부품, 일반구매 부문 등 총 2천8백여 납품업체들에게 1조 1,500억 원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이들 3사는 형편이 더욱 어려운 2ㆍ3차 업체들에게도 지원 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게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했다. 현대차는1차 업체들이 2ㆍ3차 업체에 실질적으로 지원하는지를 점검,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납품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설 명절 때에는 8,50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선 지급한 바 있다.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1조 1,000억 대가 넘는 지원 자금을 어렵게 마련했다”면서 “이번 추석 지원 자금이 2ㆍ3차 협력사들의 자금 선순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에도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