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레이서 타카유키 아오키가 티빙슈퍼레이스 4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17일 열린 티빙슈퍼레이스 4전헬로TV 클래스(슈퍼 6000)에 출전한 아오키(인제오토피아 킥스)는 예선을 2위를 통과했지만 결선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출전 2경기 만에 우승컵을 안는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오프닝 랩은 폴 포지션을 잡은 밤바 타쿠(시케인)가 주도했다.예선 3위 김의수(CJ레이싱)가 아오키를 따돌리면서 2위로 나섰고 아오키, 카를로 반담(EXR 팀 106) 등의 순서로 대열이 짜여졌다. 아오키는 3랩에서 김의수와 순위를 뒤집으며 추적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이후 레이스에 이변(?)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독주를 펼치던 밤바 타쿠의 뒤로 아오키가 다가서면서 승부는 예측을 불허하기 시작했다. 아오키는 12랩에서 1.824초로 거리를 좁혔고, 이어 13랩 1,475초 차이로 따라붙었다. 선두와 3위 김의수와의 차이는 11초 이상 벌어졌다.
15랩, 밤바 타쿠와 아오키가 1초 이내의 접전을, 3위 김의수와 4위 카를로 반담은 0.4초 차이 승부를 이어갔다. 17랩을 돈 후 직선로에서 아오키는 밤바 타쿠를 추월,선두로 치고 나갔다.경주차가 컨트롤되지 않아 첫 코너 안전지대로 들어갔던 밤바 타쿠는 기상회생 했지만 아오키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3위 경쟁을 하던 카를로 반담은 18랩에서 안석원(CJ레이싱)에게 길을 터 줘 5위로 굴렀다. 밤바 타쿠는 20랩에서 김의수와 안석원을 지나치게 했고, 21랩에서 피트로 들어와 타이어를 교환 한 후 코스 인 했다. 2위 김의수와 3위 안석원은 0.3초 이내의 속도경쟁을 펼치면서 종반을 달궜고, 결국은 걸음이 더뎌진 김의수를 안석원과 반담이 앞지르면서 순위를 바꿨다.
레이스는 아오키가 2위와의 거리를 27초 이상 벌린 가운데 완벽한 독주로 헬로TV 클래스 출전 2경기 만에 우승컵을 안는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안석원과 카를로 반담이 각각 포디엄에 섰고 안재모(Ktdom)과 김의수가 차례로 들어왔다.
시리즈 챔피언을 다투는 분수령이 된 제4전 결과에 따라 헬로TV 클래스 종합순위는 5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의수가 93포인트로 1위를 지켰고, 안석원이 86점으로 2위, 밤바 타쿠가 85점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는 유경욱(팀 EXR 106)이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고, 슈퍼 2000 클래스는 박시현(Ktdom)이 포디엄의 정상에 섰다. 넥센 N9000 클래스는 전대은(가톨릭상지대)이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5전은 8월 13일(토)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사진제공=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