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정이 7월 1일부로 발효됨에 따라 아우디를 비롯한 수입차 업체들이 속속 가격을 내렸다.

아우디 코리아(대표: 트레버 힐)는 한-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국내에 판매 중인 전 모델에 대한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7월 1일 한-EU FTA가 공식 발효됨에 따라 아우디 코리아의 프리미엄 해치백 A3부터 세단, SUV, 고성능 스포츠카 R8까지 모든 차종의 가격이 모델에 따라 50만원에서 최고 370만원까지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다이내믹 SUV Q5 2.0 TDI의 가격은 6,110만원으로 50만원이 낮아지고, 동급 수입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A4 2.0 TFSI 콰트로는 4,920만원으로 70만원이 낮아졌다. 아우디의 대표적인 프레스티지 비즈니스 세단 A6 3.0 TFSI 콰트로는 7,040만원으로 100만원, 최고급 프레스티지 대형 세단 뉴 A8L W12는 2억 5,430만원으로 370만원이 낮아졌다.

벤틀리도 가격인하를 발표했다.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2012년 식 전 모델의 가격을 내렸다.평균 인하율은 약 1.72%로 최대 900만원까지 낮아졌다.가장 많이 인하되는 차종은 벤틀리의 플래그십 모델인 뮬산으로 900만원이 인하되며, 전 차종의 평균 인하 금액은 620만원이다.대부분 벤틀리의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개별 사양을 추가 선택해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구매 시 고객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포르쉐도 가격 인하를 공식발표했다. 포르쉐 한국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7월 1일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포르쉐 2011년형 전 차종의 가격을 평균 2.6% 내린다고 밝혔다.2011년형 911, 박스터, 카이맨, 카이엔 그리고 파나메라까지 포르쉐의 전 차종 판매가격이 내렸다.또한 유럽에서 생산된 부품도 평균 3.5%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BMW와 벤츠가 가격을 내린 바 있고 푸조는 새 모델 508을 내놓으면서 FTA로 인한 관세인하분을 미리 적용한 가격을 책정하는 등 유럽산 수입차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