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조사한 ‘2011 신차품질 조사’에서 렉서스 LS와 현대차 에쿠스가 대형 고급승용차 부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에쿠스 프라이드 엑센트쏘울 등을 각 부분 선두권에 진입시켰다.제이디파워가현지시간 23일발표한 ‘2011년 신차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에쿠스는 대형 고급승용차 부분 2위, 기아차 프라이드와 현대차 엑센트는소형차 부문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소형 다목적차 부문에서는 기아차 쏘울이 2위에 올랐다.에쿠스는현대차 역대 최고 점수인 61점을 기록하며 ‘대형 고급승용차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미국 대형승용차 시장 진입에 성공적인 진입기반을 마련했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 에쿠스는 올해 처음 평가대상이 된 12개의 차종 중1위를 기록하는 한편, 조사대상이 된 전체 브랜드의 234개 모델 중에서도 4위에 올랐다.에쿠스는 BMW 7 시리즈, 벤츠 S 클래스, 아우디 A8 등을 따돌리고 2위에 올라 현대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별 평가에서 현대차는 108점을 얻어, 조사대상이 된 일반브랜드 20개 업체 중 5위를, 전체브랜드에서는 32개 업체 중 11위를 기록했다.현대차는 2004년 상위권에 진입한 이후 8년간 큰 기복 없이 신차품질조사 결과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아차는 전년대비 13점이 향상된 113점을 기록하며 일반브랜드에서 전년대비 6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기아차 프라이드가 85점, 현대차 엑센트(미국 현지명 베르나)가 106점을 달성하며 ‘소형차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용차 부문’에서 111점으로 도요타 싸이언xB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토요타 브랜드 역시 지난해보다 14단계나 뛰어올라 7위에 랭크되는 등 선전했다. 렉서스 브랜드는 첫 모델을 출시한 1990년 이래 22년동안 13번째 최고의 자리에 올라 다시 한 번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올해에는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많은 4개 차종에 걸쳐 신차품질 1위의 영예를 안았다.렉서스 ES350(엔트리 프리미엄 부문),렉서스 GS(중형 프리미엄 부문), 렉서스 GX 460(중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SUV 부문),렉서스 LS460(대형 프리미엄 부문) 등이 각 부문 1위를 석권한 것.렉서스 LS의 경우 전 차종을 통틀어 2년 연속 가장 품질결함이 적은 모델로 선정됐다.
제이디파워社의 신차품질조사(IQS)는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내는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社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