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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만족도 세계 최하위 수준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코펜하겐이고서울은 자카르타와 리우데자네이로 등과 함께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리서치 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세계 각 도시들의 교통수단 만족도 조사에서코펜하겐, 시애틀과 시드니의 대중 및 개인 교통 수단이 가장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19일 밝혔다.

프로스트앤 설리번은자전거와 통합 대중 교통 시스템과 같은 비동력 교통 수단의 사용도가 높은 코펜하겐의 평균 만족도가 81.5점으로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인구가 세계 평균 10% 미만인 것에 비해 코펜하겐의 총 인구 중 약 25%가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펜하겐의 자전거 도로는 총 350km로, 넓고 잘 포장되어 있다.

2위를 차지한 시애틀의 평균 만족도는 78.7점이며, 그 뒤를 이어 시드니가 7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시애틀과 시드니의 도로 기반시설이 탁월하며, 자동차 소유권이 높아 만족도가 높았다. 분석 결과, 자동차 소유권이 높으면, 전반적인 교통 수단 이용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 지수는 이동 속도와 비용, 전반적인 편의 시설과 시민들의 경험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 조사는 2010년 9월부터 2011년 2월까지 23개의 도시의 14,771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자카르타, 서울, 리우데자네이루의 평균 만족도가 각각30.5, 36.5, 45.5로, 이 세 도시가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도시들의 교통수단 이용자들의 주요 불만으로 교통 혼잡과 대중 교통의 과잉 수용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은 평균 만족도가 36.5점으로 세계 평균 만족도인 61점에 크게 못미쳤다.서울시의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828명과 개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전체 응답자 중 약 58%가 교통 수단 이용에 불만족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된 불만으로는 도심 제한속도와 교통 혼잡이 44%를 차지했다.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전체 응답자 중 약 77.5%가 과잉 수용, 속도, 교통 혼잡으로 교통 수단 이용에 불만족 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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