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유럽과 남미에서의 자동차 금융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양재사옥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유럽 최대은행 ‘산탄데르(Banco Santander)’의 에밀리오 보틴(Emilio Botin)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과 남미지역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과 산탄데르는 양사의 주요 사업 지역인 유럽과 남미지역에서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고, 영국 합작 금융사 설립과 브라질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국 합작 금융사 설립 논의를 통해 유럽 주요 자동차시장인 영국에서 선진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판매 증대는 물론, 현지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산탄데르는 2009년 10월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의 합작법인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하면서 협력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독일에서 기아차를 구매한 고객 중 ‘현대캐피탈 독일’의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비중은 46%에 달했다.현대차그룹과 산탄데르는 성공적인 제휴를 통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현대·기아차 구매 고객을 위한 자동차 금융 제휴를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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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