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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으로 엇갈리는 자동차 업계의 명암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혼다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현대차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최근 ‘도호쿠 대지진이 자동차 산업과 개인이동수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여파로일본에서 수입되는 부품 부족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생산 중단과 더불어 미국, 유럽,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지진으로도요타는 약 4만~5만대의 생산 손실로 타격이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다는 3만~3만5,000대의 생산 손실로 높은 수준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자료는 분석했다. 닛산은 2만,000대로 손실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품 생산업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전망했다.토요타의 프리우스, 혼다의 인사이트와 피트의물량 부족으로포드와 현대차, 그리고 다른 자동차 경쟁 업체들에게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다. 포드와 현대차는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낮아 지진 피해에서 보다 자유롭다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일본시장에 끼칠 장기적 영향을 보면, 일본 시장은 두가지 상반되는 상황들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첫 번째로 엔화 강세를 들 수 있다. 엔화 환율은 대지진 이후 열흘 간 3.75%가 올랐다. 이는 일본 기업들 수익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로는 국가 복원사업이다. 이 복원 사업으로 일본 경제에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경제활동 창출과 자동차 교체 수요로 인해 자동차 공급망 재개념화의 의미를 갖게된다.

국제 자동차 산업에 끼칠 장기적 영향으로는, 클린 디젤 기술 혹은 천연 가스 기술과 같은 입증된 기술과 에너지 포트폴리오로 초점이 옮겨질 것이다. 정부는 이번 일본 참사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 할 것이고,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들에 대한 새로운 안전 기준을 도입할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기술분야의 다양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원자력 에너지에 기반을 둔 EV 계획들이 둔화되는 사태를 겪는 반면, IC 엔진 기반의 녹색 기술들이 활성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최근 도시 지역 유동성 패턴에 관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최근 통근자들은 EV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는 카쉐어링(Carsharing)이나 카풀(Car pooling)과 같은 혁신적인 유동 해결책에 더 많이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이런 추세가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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