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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타이어를 붙인 차다” 큐브의 아빠 치아키 수미씨가 말하는 큐브다.

수미씨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닛산 큐브와 함께한국을 찾았다.닛산자동차 세그먼트 상품개발총괄이사가 그의 공식 직함.큐브의 아빠인 셈이다.큐브는 아직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지도 않았는데 일명 ‘효리카’로 유명세를 타서 이미 2,000여대가 비공식 채널로 수입돼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

박스형의 깜찍한 스타일이 여느 차와는 다른 스타일링으로 주목받는 모델.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은 98년이었다. 이후 3세대를 거치며 오늘날의 큐브로 이어지며 장수모델의 자리도 꿰차고 있는 매우 특색 있는 자동차다. 미니, 쏘울 등과 함께 독특한 스타일링을 앞세워 주목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닛산측은 비교를 거부한다.

이 차의 상품개발을 담당한 수미씨는 “유니크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큐브와 직접 경쟁할 차는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쏘울과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개념에서 탈피해서 소형차의 느낌을 탈피한 게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큐브는 ‘박스카’ 라는 전혀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 낸 차다. 1998년 첫 출시 이후 3세대 모델체인지를 거치며 닛산의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닛산코리아의 켄지 나이토 사장은 “20대 후반, 30대 초의 젊은 층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하고 적극적으로 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하반기에 국내 출시하면 “월 300대는 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수미씨는 “(닛산의 고성능 모델) GT-R은 성능이 중요하지만 큐브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만들었다. 어깨에 힘 빼고 방에 타이어가 붙어서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는 설명을 한 뒤 “주변 도로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큐브처럼 천천히 달리는 게 어울리는 차는 없다.”고 이 차의 특징을 전했다.

올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3세대 큐브는 비대칭의 신선한 디자인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공간 구성, 혁신적인 주행환경을 바탕으로 젊은세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긴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용도의 수납공간과 독특한 차량 색상으로 남다른 감성품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4기통 1.8리터 엔진과 CVT(무단변속기) 미션을 채용해 경쾌한 주행감각까지 느낄 수 있다고 닛산측은 소개했다.회전반경이 짧아 도심에서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큐브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독창적인 감성으로 무장한 큐브는 일본에서만 약1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공식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어온 만큼 닛산 브랜드의 시장확대에 주요한 견인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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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