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13만4,000대로 2월보다 24.5% 대폭 증가했다. 그랜저, 올란도, 코란도 C, 모닝 등 신차판매가 크게 늘었고 영업일수도 2월에 비해 5일이나 늘어난데 힘입은 결과다. 2월에 판매 5위에 머물렀던 아반떼가 공급이 정상화된데 힘입어 3월중 1만2,173대를 팔아 단숨에 1위로 복귀했다. 모닝과 그랜저는 2월보다 판매가 줄었음에도 1만대 판매를 넘기며 2, 3위를 지켰다. 차급별로 살펴보면 대형차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그랜저, K7의 판매가 크게 늘어 대형차의 시장점유율은 1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섯 대중 한 대가 대형세단이었던 셈이다. 쏘나타는 2월중 주유 할인 이벤트 등에 힘입어 판매 회복세를보였지만 여전히 1만대 판매를 넘기는 힘든 모습이다. 3월중 점유율이 상승한 업체는 현대와 한국지엠, 쌍용차다. 기아와 르노삼성은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는 2011년에 접어들면서 매달 점유율이 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올란도, 아베오 등 신차출시에 힘입어 점유율이 2.0%P 늘었다. 기아차는 모닝의 부진으로 르노삼성차는 일본 지진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로 판매가 줄었다. 현대·기아의 3월 점유율은 80.6%로 전월비 1.5%p 줄었다. 현대차가 0.3p 증가했으나 기아차가 1.8%p 줄어 전체 비중은 낮아졌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