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 참가한 한국지엠의주연은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 컨셉트카 미래다.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한국지엠의 첫 컨셉트카 미래는 한국어 이름 그대로 우리의 미래를 표현한다. ‘미래’는 쉐보레 브랜드가 구상하는 여러 종류의 미래차량 중 하나를 표현한 것으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하나가 되는 요소를 극대화하고 미래의 스포츠카가 어떤 모습일 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래’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지엠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과 앞선 디자인을 결합시켜 쉐보레 특유의 디자인 요소와 쉐보레의 미래 디자인 비전을 구체화시킨 컨셉트카다.
‘미래’는 쉐보레 브랜드의 역사적인 스포츠카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되었다. 오픈톱 스타일은 1963년 ‘몬자 SS’와 닮았고, 가볍고 실용성을 앞세우는 특성은 1962년형 ‘코베어 수퍼 스파이더’와 같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 측면의 에어로다이나믹 동체는 제트기의 모양과 흡사하게 디자인 되었으며, 르망 레이서 스타일의 수직오픈형 시저 도어를 적용했다.
강한 인상의 앞모습은 쉐보레 전면부를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으로, 듀얼 포트 그릴과, LED헤드램프, 시그니처 라인들이 역동성을 더하고, 쉐보레 콜벳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면 및 후면 펜더는 ‘미래’의 스포츠카 정신을 나타낸다.탄소섬유 스포일러 역시 에어로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터빈 모양으로 디자인된 알루미늄 탄소섬유 휠이 전면과 후면에 각각 20인치와 21인치로 장착되어 차체와 조화를 이룬다.
‘미래’의 인테리어는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되었다. ‘미래’의 내부 역시 단단한 구조와 가벼운 중량감을 자랑하는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쉐보레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된 듀얼 콕핏 디자인이 운전자와 동승자를 단단하게 감싸고, 운전자 뿐 아니라 조수석 탑승자 역시 충분히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상단부터 시작되는 앰비언트 라이팅은 좌석 뒷부분까지 이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헤드레스트 부분은 익스테리어와 매끄럽게 이어진다.
백 프로젝션 시스템을 사용한 디스플레이 창 역시 독특한 디자인 요소이다. 운전석 바로 앞쪽에는 차량성능과 관련된 정보가, 왼쪽에는 주행거리, 오른쪽에는 내비게이션과 배터리/연료 정보를 나타냄으로써 불필요한 비주얼 클러스터를 없애고, 운전자가 드라이빙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 역시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이며, 버튼을 누르면,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미터 클러스터’가 위로 올라온다.
‘미래’는 혁신적인 추진 동력 시스템으로 인상적인 성능과 연비를 자랑한다. ‘미래’는 1.6kWh 배터리를 사용해 두개의 15kW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배기가스 배출없이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첩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시내 주행 시 전기모터가 구동되어 배출가스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스포츠 드라이빙 시에는 후면에 자리잡은 1.5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구동되어 후륜 구동이 가능하다. 듀얼 클러치의 적용으로 토크 컨버터를 제거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사이즈를 줄였고, 빠르고 정확한 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정지시에 엔진 가동을 정지 함으로써 연비효율을 증가시켜주는 ‘스타트 앤 스탑’ 시스템도 적용 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