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되는 1,000만번째 기아차가 평택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했다.
기아차가 24일,해외 수출 누적대수 1,000만대를달성했다. 기아차의 첫 수출은 75년에 시작됐다.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첫 수출을 시작한 지 36년만에 기아차는 1,000만대 수출을 달성한 것. 80년대 10여개국에 불과했던 수출국가수는 이제 156개국이 됐다.
기아차는 이날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이형근 부회장 등 관련 임직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협력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천만번째 수출차량인 미국행 K5를 선적하는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성대하게열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75년에 해외수출을 시작한 기아차는 95년에 100만대, 99년에 200만대, 2005년에 500만대를 각각 넘기며 숨가쁘게 성장해왔다. 80년대까지만 해도 10개국에 불과했던 수출국가수는 현재 156개국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북미 427만 4,355대, 유럽 245만 1,948대, 아시아·태평양 87만 6,856대에 달한다.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우뚝 선 것이다.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 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74만 7,554대의 프라이드와 65만 6,446대의 쏘렌토가 그 뒤를 이었다. 차급별 비율로 보면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고 준중형이 19.4%, SUV는18.7%가 수출됐다. 1975년 1,400 달러에 불과하던 대당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해 12,000 달러로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기아측은 밝혔다.기아차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1987년 1억불 수출에서 2003년 50억불을 넘어섰으며, 2005년 10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12억불을 달성했다. 연간 수출 112억불은 2010년 한국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평택=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