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던닛산자동차가 17일, 일부 공장의 조업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 이후 근로자의 안전과 현황 파악을 위해 일본 내 전 사업자에서 조업을 중단했던 닛산 자동차는 큐슈 공장과 샤타이 큐슈 공장에서 조업을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무라노, 로그 등의 차량을 생산하는 큐슈 공장과 샤타이 큐슈 공장은 기존의 부품 재고를 바탕으로 조업을 재개했으며 19일 이후의 조업 지속 여부는 부품 수급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닛산 자동차의 부품 및 완성차 생산 관련 운영은 일본 현지에서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분산 분포되어 있으므로, 현재로서 부품 제작 및 조달에 있어 큰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닛산은 일본의 지진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영업활동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한국닛산 차량의 구매고객 및 예약구매 고객에 대한 인도예정 차량이일본지진 발생 이전에 출항된 만큼 입항 일정에 변동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닛산의 켄지 나이토 대표는 “한국닛산은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미증유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닛산에 대한 변치 않는 격려와 애정을 보여준 한국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지진피해자 구호를 위해 NGO 재팬 플랫폼(NGO Japan Platform)에 일차적으로 3천만엔을 기부한 닛산은 국내외 임직원 모금과 구호단체에 대한 50대 차량 지원을 포함 4억엔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닛산은 지역 및 업무별 통일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상사태 및 핵심 비즈니스 사안 발생 시 유기적이고 빠르게 응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