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마치고 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아 공식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유일 관리인을 새 CEO로 선정했음을 알렸다. 쌍용차는 올해 제품개발에 2,000억원 브랜드 개발에 400억원을 투자할 것임을 알리고 올해 판매목표는 12만1,000대임을 밝혔다. 올해 투자금 2,000억원은 체어맨 페이스 리프트, 연말에 나올 SUT1, 2013년 초에 나올 신차 개발에 투자된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해 R&D 부문 인력 확충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마힌드라측은 강력한 성과 중심의 경영을 펼쳐 쌍용차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시장에서 서로 경쟁력 있는 지역에서의 협력 구축, 플랫폼 공유, 인도에서의 쌍용차 판매 등을 검토하고 마힌드라 파이낸스를 한국에 설립해 쌍용차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완벽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것이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의견. 이날 새 CEO로 발표된 이유일 사장은 “두 회사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승화 발전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지속적인 안정성장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법원 최종 결정으로 회생절차가 종결됐고 신제품 신시장 개척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의지를 다졌다. 쌍용차의 정리해고, 무급 휴직자 재고용 문제와 관련해 회사측은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간 2교대 시점에서 재고용을 하기로 했지만 현재의 공장 가동상태로는 3개 라인 모두 8시간 근무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코란도 C 라인은 8시간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주일에 1, 2일은 계획 정지하고 있느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디우스는 연말에 생산중단할 예정인데다 작년 말로 카이런과 액티언은 유로5 기준을 맞추지 못해 생산이 중단된 상태. 결국 재고용시기를 현재로선 장담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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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