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초 페라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평가했다는 재규어 E 타입,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 스포츠카 XKR-S, 랜드로버 최초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차 ‘레인지-e’,레인지로버 브랜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재규어 랜드로버가 오는 3월 3일 시작되는 제네버모터쇼에 선보일 차들이다.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는 재규어 E 입은 페라리의 창업자 엔조 페라리(Enzo Ferrari)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극찬했었다고 재규어는 전했다.1961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E 타입은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 및 성능으로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오늘날까지 재규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아름다운 고성능 차’를 가장 잘 반영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E 타입은출시 후 유럽 최초로 대량 생산된 스포츠카로서, 14년 동안 7만대 이상이 생산 및 판매됐다.265마력의 3.8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속도 240km/h를 기록하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명성을 날렸다.재규어는 2011 제네바 모터쇼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E 타입 탄생 5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 이 차는올 한해 동안 굿우드 리바이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패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등 세계적인 클래식카 행사를 통해 공개되며, 전세계 재규어 고객 대상 이벤트 및 각종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행사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재규어는 또,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모델인 XKR-S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XKR-S는 역대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가장 민첩하고 뛰어난 반응성을 보이는 모델로서 외관 스타일링부터 모든 성능 요소 하나 하나까지 운전자 중심의 모델로 제작됐다. XKR-S의 3세대 5.0리터 AJ-V8 올 알루미늄 엔진에는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트윈 보텍스 루트-타임 수퍼차저가 적용되어 극한 영역의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재규어의 신형 수퍼차저 엔진은 최대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kg.m를 발휘하여 0-100km/h 가속시간을 불과 4.2초 만에 돌파하며 최고속도 300km/h를 달성한다.
XKR-S의 외관은 높은 속도로 주행할 시 균형적인 다운포스를 유지하기 위해 컴퓨터 유체영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을 광범위하게 적용했으며 XK 라인업 중 최초로 리어윙을 장착했다. XK 라인업의 기초가 되는 알루미늄 차체는 물론 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차의 성능, 민첩성, 연료 소모 등을 개선했다.재규어의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는 XKR-S 전용으로 설계됐고 액티브 디퍼렌셜 컨트롤은 높은 속도에서 스티어링의 민감도를 낮추고, 안전성과 운전자의 컨트롤을 높이도록 새롭게 프로그램됐다. 재규어는 이 차가이제껏 개발한 차량 중 가장 운전자 중심적인 모델이라고 전했다.
‘레인지-e’는 랜드로버 최초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차다. 현재 영국 랜드로버 디자인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개발 단계에 있는 ‘레인지-e’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8단 ZF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3.0리터 TDV6 엔진이 탑재됐다.플러그인 병렬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 SUV를 구현했다. 랜드로버의 최초 하이브리드 전기차 ‘레인지-e’는 CO2 배출량을 불과 89g/km로 감소시킨 4륜구동 모델로서, 1회 충전 뒤 전기 동력만으로 32km 주행 가능하고 1회 연료 주입으로 무려 111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획기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