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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012년부터 소형차 수입한다.

벤츠의 C 클래스 이하 소형차가 2012년 수입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BK)는 효율이 높은 차에 대한 관심과 작은 엔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맞춰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소형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하랄트 베렌트 대표이사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2012년부터 소형차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니치마켓 확대를 위해 C 클래스 이하의 소형차를 들여올 예정이라는 것. 벤츠가 국내 판매권을 갖고 있는 소형차 스마트의 수입 가능성에 대해서 하랄트 베렌트 대표이사는 “시장상황,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한 뒤 결정할 것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스마트도 수입할 수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벤츠의 A 클래스를 제외한 모델들이 판매중으로 결국 추가로 수입될 벤츠의 소형차는 A 클래스로 추정할 수 있다. 스마트는 벤츠의 별도법인이 생산하는 2인승 차로 MBK가 판매권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정식 수입되지는 않고 있다.

하랄트 베렌트 대표는 한국에서의 부품 수입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이 단순히 판매만하는 곳이 아니라 제품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지로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벤츠가 한국의 30여개사로부터 수천만 유로 수준의 부품을 수입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결과가 긍정적이어서 부품 수입 규모를 더 키울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판매와 관련해 “BMW와의 우호적 경쟁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두개의 새 딜러를 영입하고 서울 이외에서도 판매망을 강화하고 인력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EU FTA 타결과 관련해서는 “관세 인하폭이 그대로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MBK는 올해 벤츠 탄생 125주년을 맞아 상반기에 CLS, 하반기에 SLS 등의 신차를 발표하고 서울모터쇼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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