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아베오가 출시됐다. 한국지엠은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쉐보레 타운에서 신차발표회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됐다. 이 차는 22일 사전 계약에 이어 3월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된다.쉐보레 아베오는 더욱 커진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4도어 세단 (5월 출시 예정)과 5도어 해치백 등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신형 아베오는 디자인, 품질,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소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아베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 전세계 15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GM의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아베오는 5도어 해치백과 4도어 세단 모델 모두 차량 휠과 휠 하우징을 돌출되도록 표현한 ‘휠아웃/바디인’의 독특한 쉐보레 디자인 철학이 반영돼 차체의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이 한층 더 돋보인다. 신형 아베오의 전면 스타일은 기존 소형차 보다 세련되고 스포티한 ‘듀얼 크리스털 헤드램프’와 ‘듀얼 메쉬 그릴’이 각진 후드 캐릭터 라인과 잘 어우러져 한층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모터 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은 돌출형 헤드램프는 램프가 외부로 노출되어 입체적이며, 크롬으로 주위를 장식했다.
아베오 해치백 모델은 5도어 차량이지만 스포티한 스타일의 3도어 차량처럼 뒷문 도어핸들을 C필러 안쪽으로 디자인해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소형차의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한다. 신형 아베오 후면은 세련된 느낌의 노출형 타입 램프와 크롬 링이 조화를 이뤄 뒤태가 깔끔하면서도 스포티하다.
아베오 인테리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실내 공간과 더불어 블랙 색상을 강조한 느낌의 소재를 사용,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것. 아베오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실내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 디자인을 적용했다. 더불어, 아이스 블루 색상의 오디오 디스플레이 조명은 세련되고 은은한 느낌의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모터 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는 신형 아베오의 스포티하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스티어링 컬럼에 장착된 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동시에 적용, 주행가능 거리, 평균속도, 주행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아베오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최대 243mm까지 앞뒤 조절이 가능한 프론트 시트에 한층 향상된 히팅 기능을 적용했다. 글로브 박스, 스마트 박스(인스트루먼트 패널), 탑포켓, 토글 포켓(센터페시아 상/하단), 커플 포켓(센터페시아 옆), 도어 포켓(1.5L수납가능)등에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팟, 아이폰,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전자통신 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USB포트를 제공한다.
아베오는 ‘가변흡기 매니폴드’를 새롭게 적용한 신형 아베오의 1,600cc DOHC(4실린더/16밸브 타입) 엔진은 뛰어난 성능과 연비를 실현했다. 가변흡기 매니폴드는 엔진부하와 회전 수에 따라 엔진의 공기흡입 경로를 적절하게 변경, 최적의 토크와 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초기 가속력을 향상시킨 1.6리터 모델은 최대 토크 15.1kg.m (4,000rpm) 및 최대 출력 114마력 (6,000rpm)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신형 아베오는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DCVCP: Double Continuous Variable Cam Phasing)’ 기술을 적용, 최적의 흡기 및 배기 밸브의 개폐 시기를 조절해 엔진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배기가스는 크게 줄였다.
신형 아베오의 첨단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는 엔진과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세분화된 변속 기능으로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과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또한 동급 최초로 기어 노브에 ‘토글 시프트’ 버튼을 적용, 보다 빠르게 변속이 가능하다. ‘자동 중립 기어’ 시스템은 신호 대기 및 장시간 정차 시 운전자가 변속을 하지 않아도 중립으로 변경, 엔진과 변속기 부하를 줄여주는 기능으로 효율적 운행을 돕는다.부드러운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은 기존 소형차 대비 신형 아베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신형 아베오의 견고한 바디 프레임은 라세티 프리미어와 올란도 등 준중형급 이상 차량에 적용되는 프레임 기술로, 상부 차체와 차체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설계돼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구조를 제공한다. 또 운전자와 차량 간의 일체감과 안정감을 향상시켜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탁월한 코너링과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신형 아베오는 기존 엔진 동력에 의존해 작동되던 유압식 스티어링 방식 대신 전자식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방식을 새롭게 채택했다. 배터리 동력으로 운영되는 전자식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방식은 엔진의 과부하 및 스티어링 휠 떨림을 줄여 정숙한 주행성능과 부드럽고 정교한 조향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국내 도로 상황에 맞도록 설계된 고강성 전륜 맥퍼슨 스트러트 서스펜션은 뛰어난 주행 안정성능과 정교한 핸들링을 제공, 스티어링 휠 떨림 방지는 물론, 충격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 프론트 서스펜션에 동급 최초로 사이드 로드 스프링을 적용, 댐퍼의 상하운동 시 발생하는 마찰력을 최소화해 차량의 충격을 감소시켜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한 주행을 돕는다.
쉐보레 아베오는 전체 차체의 65% 이상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옵션)을 적용, 충돌 시 앞/뒤 좌석 승객의 머리를 최대한 보호하고, 충돌 파편의 실내 유입을 막아준다. 또 뒷좌석 중앙 시트의 3점식 안전벨트, 앞좌석 듀얼 프리텐셔너,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로드 리미터, 충격 감지 도어 잠금 해제 장치, 광범위 후방주차 센서 등을 장착했다. ‘통합형 EBD(Electronic Brakeforce Distribution)-ABS(Anti-Lock Brake System), EDC(Engine Drag Control)가 유기적으로 작동, 불안정한 주행 상황에서 차량을 안정되게 제어해 제동거리를 줄일 뿐 아니라 휠 미끄럼과 차량회전을 방지한다.
이와 더불어 차량 충돌 시 차량 페달이 운전자 방향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급 최초로 브레이크 페달 분리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차량 사고 시 페달 연결부가 자동으로 분리돼 운전자의 무릎과 발목에 치명적인 상해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차량 급제동 시 뒷차에 경고등을 점등해서 알려주는 ESS(Emergency Stop Signal) 시스템도 장착됐다.아베오에는 에어로 블레이드 와이퍼, 헤드램프 에스코트 라이팅 기능, 열선 내장 전동식 아웃 사이드 미러, 원터치 트리플 방향지시 레버 (방향지시등이 3번만 점등하는 기능으로 차선변경 또는 방향전환 시 편리한 기능), 토글 스위치 기어 시프트, 틸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원터치 트렁크 오프닝 터치패드,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6:4 분할 시트, 17인치 알로이 휠, 블루투스, 다양한 수납 공간 등의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한편, 쉐보레 아베오1.6 가솔린 모델(수동변속기 기준) 가격은 ▲L모델1,130만원, ▲LS 모델 1,256만원, ▲LS DLX 모델 일반형 1,313만원, ▲LT 1,409만원이며, 자동변속기 선택시 150만원이 추가된다.
오종훈 yes@autodiar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