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월 내수 시장 점유율을 45.2%로 끌어올리며 내수시장 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11년 1월 국내 5개사 내수시장 판매는 모두 12만586대로 집계됐다. 국내 5개 메이커가 발표한 1월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월 판매는 일년 전보다 5.0%가 늘었고 지난 12월보다는 11.7%가 줄었다. 현대차가 45.2%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기아차는 33.2%를 차지해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78.4%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가 9.8%, 한국지엠은 8.3%, 쌍용차는 2.4%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1만4,000대를 넘기며 르노삼성을 추월, 3위에 올랐던 한국지엠은 1만대를 겨우 넘기는 실적으로 다시 4위로 주저 앉았다. 르노삼성은 1만3,177대로 한국지엠을 앞서 3위를 탈환했다. 내수시장 베스트 셀링카는 현대 아반떼로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소형 트럭 포터가 차지했고 모닝과 쏘나타가 3, 4위에 올랐다. 한 달 전 2위였던 쏘나타의 하락과 경기 회복기에 많이 팔리는 소형트럭 포터의 선전이 주목을 끈다. K5와 그랜저가 그 뒤를 이어 5, 6위를 차지해 현대 기아차가 1~6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르노삼성은 SM5를 7위, SM3를 10위에 올려 체면치례를 했고 한국지엠은 마티즈가 8위에 올라 10위권에 단 한 대만 랭크되는 수모를 겪었다. 9위는 스포티지 R이었다. 1월 내수시장의 특징은 대형세단의 강세와 중형차의 위축이다. 신형 그랜저가 판매를 시작하며 수요를 끌어당겨 대형차 비중을 15.3%까지 올려 놨다. 시장 선도 모델인 쏘나타 판매가 전월대비 31.7%가 주는 등 판매 부진을 겪은 탓으로 중형차 비중은 2009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인 20.8%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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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