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와 기아차 KV7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1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를 발표하고, 신개념 3도어 유니크 카 ‘벨로스터’와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들과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 방향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라고 밝혔다.이날 현대차는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는 신개념 3도어 유니크(Unique) 카 ‘벨로스터(Veloster)’와 소형CUV 콘셉트카 ‘커브(CURB, H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퓨전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벨로스터’는 엔트리카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퓨전 스타일의 신개념 모델로, 최근 새로운 수요층을 급부상하고 있는 ‘Y세대’를 위해 쿠페형의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특성에 해치백의 실용성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차다.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하기 위해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벨로스터’는 감마 1.6ℓ GDi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약 138마력(140ps), 최고 토크는 약 17.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고, 현대차의 양산차 중 최초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채택됐다. ‘벨로스터’의 길이와 너비는각각 4,220mm, 1,790mm로 소형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고를 1,399mm로 낮추고 2,6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 짧은 오버항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안정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만들어냈으며, 차량 무게는1,205kg(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연비는고속도로 주행기준 약 17km/ℓ에 달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세대의 도시 활동에 최적화된’이란 의미의 ‘UAV(Urban Activity Vehicle)’를 표방하는 소형 CUV 콘셉트카인 ‘커브(CURB, H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된 ‘커브’는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또 다른 차로,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디자인 미학을 이어받는 한편, 온로드와 오프로드의 주행성능을 겸비한 ‘Rugged(강인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커브’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외부의 정보가 내부로 흘러 들어오면서 여러 개의 모니터와 HUD(Heads Up Display), 계기판 등을 통해 계속해서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알려주는 ‘연결성(Connectivity)’에 있다. ‘커브’는 ISG(Idle Stop & Go, 주행 중 정차시 시동을 정지시키는 기술) 기능을 장착한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 최고 출력 175마력의 동력성능을 뽑아내는 한편 약 17km/ℓ(고속도로), 12.7km/ℓ(시내주행)의연비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4,645ft²(약 1,361m², 412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신차 벨로스터와 콘셉트카 커브(CURB, HCD-12)를 비롯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에쿠스, 아반떼, 엑센트,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14개 차종 20대의 차종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미니밴 콘셉트카 ‘KV7’을공개했다. ‘KV7’은 ‘현대적 감각과 활동성을 갖춘 미니밴’을 컨셉으로, 미니밴의 실용성과 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다. KV7은 기아차가 쏘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박스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웅장한 전면부 디자인에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해 강렬한 이미지는 물론, 첨단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매끄럽고 세련된 실루엣을 선보인다. 헤드램프에는 뛰어난 시인성 및 고효율을 자랑하는 수직 구조 LED를 적용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외관미를 표현하고, 더불어 20인치 휠을 장착해 SUV와 같은 강렬하고 당당한 느낌을 주어 기존 미니밴과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KV7의 가장 큰 특징은 2열의 걸윙 도어다.미니밴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KV7의 걸윙 도어는 기존 차량과 달리 B 필러가 없어, 깔끔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해 마치 고급스러운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운전석과 조수석, 좌측 후석 시트 등 4개의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다.우측 뒷좌석에 벤치 스타일의 3인승 좌석과 미니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 작은 미니바가 설치된 느낌을 준다.
기아차는 KV7에 후석에 터치 스크린 컴퓨터 화면을 설치해 뒷 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자유롭게 차량 내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용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구비하는 등 첨단 IT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기아차는 KV7에 최고출력 285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세타Ⅱ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매끄러운 변속감을 통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오종훈 yes@autodiary.kr